관광시설 투자 활성화 유도를 위해 관광기금과 시설자금 등이 융자한도 내 전액 배정될 방침이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나종민ㆍ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 하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으로 25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다. 먼저 2017년 하반기에 총 예산 5500억 원의 45%인 2500억 원을 융자할 계획이며, 관광업체 약 340개가 융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하반기부터 관광숙박시설 건설 등에 소요되는 시설자금의 경우에는 융자한도 내에서 전액을 배정했다(관광숙박시설 신축 : 최대 108억 원→150억 원). 이는 관광시설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자본회수 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관광기금 운영자금의 3사분기 신청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7월) 5일까지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관광협회 및 지역별관광협회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운영자금의 4사분기 신청 시기는 올해 8월에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시설자금의 경우에는 이달 15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한국산업은행(주관은행) 및 14개 융자취급은행 본ㆍ지점을 통해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관광기금 대출금리는 기획재정부의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금리(’17년 2/4분기 2.25%)로 적용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운영자금의 경우 1.5%, 시설자금의 경우 1.0%의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관광기금 융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이 수록된 2017년 하반기 관광기금 융자지원 지침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기금 시설자금을 융자한도 내에서 전액을 융자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관광시설에 대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광기금 운영방안 개선 연구용역과 관광업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관광기금을 관광업계를 위한 맞춤형 정책자금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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