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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부정 입학자, 의사 자격 없다!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부정 입학한 무자격자가 흰 가운을 입고 의사 행세를 하게 됐다…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개하고 개탄한다”

해당 글은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중 한 부분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무자격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를 말한다. 정리하자면, 입시 비리 공범으로 지목된 조 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하면서 의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3일 법원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의혹 관련한 1심 선고에서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된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여기에 조 씨가 입시용으로 활용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를 비롯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키스트 등에서의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 역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인턴서 발급과 관련해서는 조 전 법무부 장관과의 공모를 인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들을 봤을 때, 조 씨의 의사 자격은 없다는 게 지극히 상식적이지 아니한가. 이대로 가면, 전국의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물론 수험생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또 다시 큰 상처와 허탈함을 선사하게 된다. 평등한 기회로 의대에 들어가 열심히 노력해 의사가 됐고 자신의 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사는 의사들은 대체 뭐가 되나. 정유라를 그토록 비난하던 자들이 본인들 자식은 용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을 저질렀다. 대체 이 나라 정권 사람들은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 것인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촛불 혁명으로 세워진 정권이 선출직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모습에 오늘도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치던 자들이 오히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고 있었다는 게 참담할 지경이다. 

더 나아가 그들은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법원이 근거를 가지고 내린 결과에 자신들의 입맛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거품을 물며 비난을 하고… 되레 적폐로 몰며 사법개혁을 말한다. 권력자의 추잡한 행동으로 촉발된 보궐선거임에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 자신들의 벌거벗은 민낯을 외면한 채 스스로 만든 당의 규정을 고쳐가는 모습. 이것이 그들이 강조하는 노무현의 정신이라는 말인가. 과연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이 현재 집권 세력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뻐할까. 정부와 집권 여당은 진정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기자가 기억하는 노 전 대통령은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가 낫다고 한 사람이고,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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