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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가로주택정비] 수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 속도감 있게 효율적인 사업 ‘개시’
▲ 수영아파트의 전경. <제공=해당 조합>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부산광역시 수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일 수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신재호ㆍ이하 조합)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했다. 그 결과, 4개 건설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곳은 ▲HJ중공업 ▲유림건설 ▲동원개발 ▲제일건설 등 4개 건설사로 파악됐다.

현설에서 원활한 건설사의 참여가 이어짐에 따라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28일 오후 2시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 제20조에 따른 건설업자 또는 등록사업자 ▲입찰보증금 20억 원 중 10억 원을 현금으로, 나머지 10억 원은 이행보증증권을 통해 입찰마감일 오후 2시까지 조합에 현금으로 납부한 업체 등이어야 한다.

이 사업은 부산 수영구 망미번영로38번길 30(광안동) 일대 5383.8㎡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2층에서 지상 18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6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수영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3호선 망미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단지 주변에 수미초, 광안중, 덕문여고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터뷰] 수영아파트 신재호 조합장
“54년 된 열악한 주거환경… 단지에 적합한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 중”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극복… 효율성 있게 원하는 목표 이뤄낼 것”

▲ 수영아파트 신재호 조합장. <제공=해당 조합>

최근 본보는 수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이끌어 가는 신재호 조합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 조합장은 “요즘 시대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단지인 만큼 조합원들이 생활하면서 불편함이 많았다”면서 “하루빨리 살기 좋은 아파트를 선사하기 위해 항상 머릿속에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수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이곳은 무려 54년이 된 아파트로 현재 굉장히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인다. 특히 화장실 관련 얘기를 하자면 오늘날에도 외부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있고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되면 화장실 자체가 얼어 종종 지하철역까지 다녀오기도 하는 난감한 상황마저 발생한다. 또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만큼 건물 외벽마다 균열이 생겨 여름 장마철에는 집마다 누수가 생기고 공사를 해야 해 이로 인한 층간 다툼도 생긴다. 이 때문에 자연스레 재건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마침 2018년 4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생기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눈에 들어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사업비 지원은 물론이고 사업 절차 간소화에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가 좋은 사업 유형이라 우리 단지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 사업 과정에서 제일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본인이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사업 진행 과정이 순탄치 못했다. 주민들 간 불협화음과 분쟁으로 인해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허송세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극심해 사업이 중단되고 급기야 주민들의 열정 역시 확연히 떨어지는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여기에 단지 주변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조합 비리와 사업 지연 소식을 접하면서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극심해졌다. 혹시 사업 과정에서 재산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주민들의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 주민들을 찾아뵙고 설득한 과정들이 필요했고 사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던 것 같다. 진심 어린 노력으로 다가가자 사업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분들도 몇 번 경청해주시고 점점 긍정적으로 생각하셨고 결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하는 데 마음을 모아주셨다.

-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을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시공자 선정은 우리 조합 최대 숙제다. 어떤 시공자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비용과 수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실 우리 단지는 평수도 작고 소규모이기 때문에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단지가 품은 장점들도 충분히 있기에 최대한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모든 사업지의 바람처럼 낮은 공사비에 우수한 자재가 들어가는 효율성 높은 사업을 꿈꾼다. 여기에 이름 있는 브랜드를 갖고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물론 건설사 입장도 생각해 공사비 역시 적정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앞에도 언급했듯이 우리는 현재 시공자 및 주요 협력 업체 선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공자 선정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예도 있는 만큼 원활한 시공자 선정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구역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3월이나 늦어도 4월께에는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내년 상반기 이주, 하반기에는 철거를 계획하고 있다. 첫 삽은 내년을 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 사실 본인은 재개발ㆍ재건축과 관련 일을 해본 사람은 아니지만, 현재 주어진 임무를 집중해서 제대로 하면 좋은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당장 앞에 놓인 시공자 선정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원활한 사업을 위해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우리 구역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원동력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조합원들 간 분쟁의 씨앗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로의 협력이 수반돼야만 단기간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리 아파트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하는 소규모 사업인 만큼 상대적으로 수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효율성 있게 사업을 이끄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다.

- ‘수영아파트’의 입지적인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아파트는 역세권인 동시에 초ㆍ중ㆍ고 학군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대형 마트, 백화점 등이 주변에 있어 사통팔달의 입지를 가진 매우 미래지향적인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광안리 바다와 인접해 오션 문화축제 역시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조합원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늘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을 하는 게 조합장인 저의 모토다. 조합원들의 조그만 불신은 사업을 망칠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 모두 동참하는 사업이 진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어떠한 결정이 최고의 선택일지 항상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앞으로도 조합원님들의 응원 부탁드린다.

▲ 수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 조감도. <제공=해당 조합>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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