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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신림역’ 묻지마 살인, 사형제 부활할까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영화에서도 보고 싶지 않은 경악스러운 살인이 벌어지면서 그간 폐지됐던 사형제를 부활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이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인자는 현장에 긴급 체포됐다.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그 살인마는 조선(33)이라는 청년으로 드러난 정황을 볼 때, 매우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범행 전날 미리 자신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기도 하고 자신의 컴퓨터를 부수는 행위를 벌였다. 특히 지난달(6월) 초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계획된 범행임을 짐작하게 했다. 그 결과 모두가 충격받는 살인 행위를 저질렀다.

이번 사건에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는 공포감이 퍼졌다. 살인마는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신림역 근처 상가에서 그것도 대낮에 20대 남성을 잔인하게 흉기로 10여 차례 찔렀다. 이후에도 30대 남성 3명을 향해 칼부림을 휘둘렀으니 남녀노소 누가 안전하다 말하겠는가.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살인마’ 조선의 대답이다. 인생이 힘들어서, 왜소한 자신의 모습에 열등감을 느껴서 자신보다 경제력 있어 보이고, 체격 좋은 남자들을 죽인 것이란다. 자신도 불행하니 남들도 불행해져야 한다는 그릇된 인식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생명을 죽일 수 있는 이유였다는 그의 말에 분노가 치민다.

이 같은 묻지마 살인에 정치권에서는 폐지됐던 사형제에 대한 부활이 조심스레 언급되고 있는 모양새다. 조선과 같은 살인마는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된다는 인식에서 사형제가 이슈로 떠오를 조짐이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사형제 위헌 여부와 별개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흉악범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고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앞서 국민을 공분케 한 ‘부산 돌려차기’ 피의자는 복역이 끝나면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다짐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해당 피해자는 얼마나 두려울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사형제가 부활할지 장담할 수 없는 것도 현재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는 최대한 적극적으로 신림역 묻지마 살인, 부산 돌려차기와 같은 흉악한 범죄자들이 다시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막아야 하며, 범죄자들로 하여금 죄를 지으면 영원히 감방에서 인생을 마감할 수 있다는 두려움 역시 심어줄 필요가 있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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