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부동산 기획특집
[서울]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 “혼자라서 행복해요”단독으로 사업 추진해 ‘일사천리’… 두 마리 토끼(사업성ㆍ속도) 다 잡았다!

   
▲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신반포18차 337동. <사진=서승아 기자>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ㆍ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는 한강변 조망이 가능하고 한강공원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강점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182가구로 구성된 신반포18차 337동은 1개동만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이례적인 곳이다.

6차선 도로인 잠원로를 사이에 두고 한신18차 335ㆍ336동과 떨어져 있는 337동은 대부분의 세대가 공급면적 55㎡로 이뤄져 있어 소형 평형이라는 이유로 신반포18차-24차 통합 재건축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단독’ 재건축은 신반포18차 337동에게 ‘득’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 사업성과 속도 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한강변과 접해 있어 모든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최근 들어 업계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곳은 지난 2월 5일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내일(31일) 조합 창립총회도 앞두고 있다. 규모가 작아 이해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탓에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재건축에서 ‘시간은 곧 돈’이란 공식이 성립하고 있는 만큼 이는 사업성에도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유관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난 22일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 추진위를 찾아, 조합장 후보로 등록한 김종근 추진위원장과 함께 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눠 봤다.

[인터뷰]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 김종근 추진위원장

“단독 재건축이 ‘전화위복’… 빠른 사업 속도가 강점”
“추진위 승인 8개월 만에 조합설립동의율 87% 달성”

   
 

신반포18차는 335ㆍ336ㆍ337동 등 3개동으로 이뤄졌지만 335동과 336동이 인접한 신반포24차 342동ㆍ343동과의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37동을 제외시키면서 ‘나 홀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비교적 큰 평형으로 이뤄진 335ㆍ336동 주민들이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337동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배제했다는 전언이다. 335ㆍ336동은 공급면적 162㎡로 구성된 반면, 337동은 이보다 작은 공급면적 112㎡ 26가구, 55㎡ 15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 추진위 김종근 위원장은 “같은 단지인데 우리만 빼놓고 평형이 큰 아파트 토지등소유자들끼리 재건축을 해서 서운한 게 사실이다”며 “뒤늦게 통합 재건축에서 제외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337동 토지등소유자들은 이에 좌절하지 않았다. 되레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도약을 꿈꿨고, 이제 그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최고 13층 아파트 182가구로 이뤄진 신반포18차 337동은 지난해 9월부터 동 주민 23명으로 이뤄진 임시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해 재건축 사업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추진위구성승인(지난 2월 5일)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합 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이 빠르게 달성됐다”며 “일단 주민 간 단합이 잘되는 편이고 아파트가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큰 단지에 비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사업은 어떻게 이뤄져 왔나/

지난 2월 5일 추진위구성승인(전체 토지등소유자 182명 중 101명 동의ㆍ동의율 55.5%)을 받았다. 이어 지난 8월 21일 서초구 조합원 추정 분담금 심의를 통과, 지난달 7일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접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달 16일 기준 87.36%의 조합설립동의율을 달성, 조합 창립총회를 눈앞에 두게 됐다.

- 조합 창립총회 관련 절차는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지난 9월 7일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접수를 진행했고, 그달 24일 조합장ㆍ감사ㆍ이사 등 조합 임원과 대의원 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합장 후보에는 제가 나서게 됐다. 또 감사에는 용호영, 이사에는 김영완ㆍ서동예ㆍ김덕자ㆍ최찬용ㆍ주영숙ㆍ이혜련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의원 선거에는 21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추진위는 이를 반영해 지난 12일 제7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창립총회 일시, 장소, 상정 안건 등을 결의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드디어 이달 31일로 예정된 조합 창립총회를 통해 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끌 사업 주체가 탄생하는 것이다. 감개무량하다.

- 신반포18차-24차 통합 재건축이 아닌 단독 재건축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우리는 자의보다는 타의로 단독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게 됐다. 우리 337동은 소형 평형 위주라 신반포18차-24차 통합 재건축에서 빠지게 됐고 이 같은 아픔은 2014년 10월 주민설명회에서 표출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려 단독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결의가 이뤄졌고 단독 재건축으로 진행해 토지등소유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모두 다 수렴할 수 있어 반대파가 형성되지 않았다. 이는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지금도 토지등소유자들은 어떻게 하면 사업성이 향상될지 분석하고 의논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저 역시 이 같은 토지등소유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투명성을 제일 가치로 삼아 사업을 이끌어 가고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술까지 끊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 점이 우리에게는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재건축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추진위원장의 리더십에 기댄 독단적인 사업 추진보다는 토지등소유자들이 중심이 돼 이끌어 가는 사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재건축 주민설명회 이후 1년여 만에 조합 설립이란 가시적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도 토지등소유자들의 뜨거운 사업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정문에 내걸린 조합 창립총회를 알리는 현수막도 모두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한 것이다. 앞으로도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견을 한 곳을 모으는 점에 주력, 다툼의 여지를 줄이고 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들을 ‘화합’이란 덕목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들었다. 각오가 듣고 싶다/

저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으로 부동산업계에서 14년 넘게 일해 왔다. 그 경험을 토대로 우리 사업을 분석해 최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찾아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조합 창립총회를 통해 선출된 임ㆍ대의원들과 함께 추정 분담금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는 조합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향후 사업계획은/

오는 31일 조합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말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이 올해 목표다. 내년에는 도시계획심의와 건축심의 통과, 사업시행인가 및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추진위는 조합 창립총회를 앞둬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단지 입구에 내걸었다. <사진=서승아 기자>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승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