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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다시 보기
▲ 최수아 서울수한의원 원장/아유경제 편집인

오늘의 제목 ‘척추 다시 보기’의 의미는 척추를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중심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필자가 임상하면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은 “나 어디 어디가 아픈데 왜 그런가요?”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간단히 쉽게 “순환이 안돼서요”라고 답변할 때가 많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쉬운 답변이지만 실제로 질병의 학문적 정의도 이와 같다. 즉, 질병이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조직의 변화이다.

그런데 왜 척추가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중심이 되는가? 그 이유는 질병의 발생 기점을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질병의 발생 기점 이해를 더욱 돕기 위해 태아(생명)의 형성과정과 비교해서 살펴보자.

태아의 발생 과정은 ▲배아세포가 신경조직으로 분할되고 ▲혈관이 형성돼 혈액이 공급되고 ▲조직ㆍ장기가 생성된다.

그런데 질병의 발생 과정은 ①신경계 이상 ②혈액순환 저하 ③조직ㆍ장기의 변화 등의 순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고전적 한의학은 ②혈액순환(기혈순환)에 중점을 둔 기능치료의학, 예방의학, 근본치유의학이라고 정리할 수 있고, 서양의학은 ③조직ㆍ장기의 변화에 중점을 둔 기질치료의학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의 한의사들은 1단계인 신경계에 주목하고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 대부분 척추구조의 변형이기 때문에 척추의 구조와 기능을 더욱 연구하고 있다. 그럼 신경과 척추에 대해 살펴보겠다.

■ 뇌척수 신경

뇌척수 신경은 뇌척수막 속에 뇌척수액과 함께 들어있는데 두개골과 척추뼈에 둘러싸여서 보호되고 있고, 그 기능은 뇌로부터의 명령을 온몸에 전달한다. 또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신경, 척추뼈의 영양과 대사에 관여하는데 척추의 변형으로 뇌척수액의 흐름이 저하되면 두뇌신경질환, 척추질환이 발생한다.

■ 척추

척추는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5개, 미추 4개 총 33개의 뼈마디로 구성돼 인대 및 근육과 함께 관절을 이루고 뼈 사이에 디스크가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뼈마디가 비틀리거나 디스크가 움직이면 신경이 눌리게 돼 내부 장기와 근골격계에 질환이 생기게 된다. 또 구조적 특징으로 경추와 요추는 전만(앞으로 만곡)돼 충격을 흡수하게 돼 있는데, 이 전만의 구조가 소실되면 통증 유발 질병 즉, 요통, 무릎관절통, 신경통 등이 생기게 된다.

흉추와 천골은 후만(뒤로 만곡)돼 있는데 이는 장기를 보호하는 구조로 이 굴곡이 소실되면 오장육부의 질병이 유발된다. 또 중요한 점은 척추의 운동이 경추 1ㆍ2번은 요추 4ㆍ5번, 경추 3ㆍ4번은 요추 3ㆍ4번, 경추 5ㆍ6번은 요추 1ㆍ2번과 함께 움직이게 돼 있다. 그러므로 요추에 이상이 생기면 경추까지 이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척추의 변형은 뇌척수액과 신경의 흐름에 영향을 줘 근골격계와 오장육부의 질환을 야기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척추의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과학적 운동과 자연적 치유로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척추 변형을 유발하는 일상의 요인

①보행기

미성숙 척추를 과부하에 걸리게 해 골반형성 변형을 유발한다.

②컴퓨터

장시간 불량한 자세는 거북목, 흉추후만, 일자요추를 유발한다.

③자동차, 소파, 침대

허리 근육 약화와 일자요추를 유발한다.

④다리 꼬기

천추의 뒤틀림으로 전체 척수의 불균형을 유발한다.

⑤뒷주머니에 지갑 넣고 다니기

골반 불균형을 유발한다.

⑥팔짱끼기

라운드 숄더(round shoulder)를 유발한다.

⑦수면 자세

수면 중에는 근력이 풀려서 뼈가 놓아진 대로 고정된다. 그러므로 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최수아 원장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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