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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의 행보에 대한 재고
▲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주 달라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세금 인하와 같은 재정지출 효과가 약해질 수 있고, 해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향후 성장 둔화 조짐에 대한 고민을 피력했다.

그 결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의 변화 가능성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24%에서 3.06%로 하락하며 매도 압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가 지금 좋다는 것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국 경기도 외부와 단절된 ‘섬(Island)’과 같은 존재가 될 수는 없다. GDP대비 교역(수출+수입) 비중은 1980년대 17%에서 현재 29%로, 기업 이익 비중은 7%에서 11%로 증가했다.

특히 기업 이익 중 해외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13%에서 22%까지 늘어났다. 2019과 2020년 중국과 유로존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4분기 이후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변화가 줄 자국 경제에 대한 영향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물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연준의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은 주식 매수 시그널이 되지만, 반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시기(못하는 것)는 주식 매도 시그널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의 횟수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다.

2019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2018년 12월 기준금리 인상 2.25~2.50% 가정)의 확률 변화를 보면, 1회 인상 확률(비둘기적 컨센서스 기준)이 11월 초 25%에서 현재 35%로 상승한 반면 3회 인상 확률(매파적 컨센서스 기준)은 24%에서 9%로 낮아졌다.

지난 10월 격하게 진행됐던 신흥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 공세가 진정되면서 자금의 재유입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기다. 최근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의 4주 평균 자금 순유입 규모가 24억 달러로 2018년 1분기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추이와 연관성이 높은 씨티(Citi) 중국 경기 서프라이즈지수가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0)을 넘어섰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해주는 변화라고 판단된다.

투자전략 아이디어로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① 최근 3개월간 외국인 순매도 강도(=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시가총액*100)가 강했던 업종 중 ② 10월 대비 11월 일 평균 공매도 비중(=공매도 금액/거래대금)이 낮아지고 있는 호텔/레저, 철강, 필수소비재, IT하드웨어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이재만 팀장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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