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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관여해 수억 원대 ‘뒷돈’ 챙긴 브로커 구속
▲ 개포주공1단지. <사진=아유경제 DB>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 강남구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에 관여해 수억 원대의 뒷돈을 챙긴 브로커가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건축사업 브로커 문 모 씨를 지난 7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철거업체 등 재건축 관련 협력 업체들에게 공사 계약을 따내도록 해주겠다고 한 뒤 실제 계약을 알선하고 계약금의 약 10%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씨는 또 구속된 전임 조합장 김 모 씨(53)와 가깝게 지내며 재건축 관련 용역 수주를 원하는 협력 업체들로 하여금 김 씨에게 뒷돈을 건네도록 하고, 자신도 뒷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전임 조합장 김 씨는 조합 대의원을 맡았던 2011~2012년 협력 업체들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다.

개포주공1단지 조합 안팎 관계자들은 “문 씨는 조합의 공식 임원이 아니었지만, 당시 조합에서 사실상 실권을 쥐고 있어 ‘왕(王) 조합장’이라고 불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문 씨가 챙긴 뒷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전임 조합장 김 씨의 조합장 시절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와 문 씨의 범행 당시부터 조합 의사 결정에 참여해 왔던 현직 임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개포로 310(개포동) 일대 39만9741.7㎡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건폐율 14.37%, 용적률 249.96%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44개동 총 6642가구 등이 지어진다.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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