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문화
부산성모여고, ‘스쿨미투’… 경찰ㆍ교육청 진상조사 진행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부산광역시 성모여자고등학교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제보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미투’, ‘미투 공론화’ 등의 해시태그로 빠르게 확산된 제보글에는 교사나 교목신부로부터 폭력이나 성희롱을 당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제보자들은 재학생과 졸업생에 해당됐다.

한 제보자는 교사가 “여자는 크리스마스 (23, 24, 25일 지나면 별볼일 없다는 뜻) 남자는 와인(남자는 나이들어갈수록 진국이 된다는 뜻)”이라는 발언을 수업시간에 했다고 전했다.

또 한 졸업생은 “수업시간에 매일 교과서를 읽히는데 무작위로 번호를 불러서 학생이 일어나면 외모를 평가해서 선생님 기준으로 못생기면 ‘그냥 앉아’ 예쁘면 ‘너는 읽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한 오래된 졸업생은 “학교 다니는 내내 저와 가깝게 지냈다”라며 “수능 끝나고 밥을 두어번 사주셨는데, 한번은 밥 먹은 뒤 집에 가서 차를 한잔 하자고 하더니 마루에 앉아있던 저를 껴안고 (본인은 쇼파에 앉은 상태로) 뽀뽀하려고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재학생은 교목실에 간식을 먹으러 자주 갔는데 갑자기 뒤에서 (교목신부가) 목을 감고 백허그를 했으며, 왜 이러냐고 묻자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다고 고발했다.

성희롱에 대한 제보에 이어 폭력과 협박성이 짙은 발언에 대한 고발도 올라왔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며 “너네들이 내 딸이었다면 이미 아스팔트에 깔아뭉개서 죽여버렸다”고 발언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또 “생활기록부 이상하게 적어줄 경우, 결혼회사에도 서류 제출할 텐데 너네 같은 애들 결혼 못 하게 할 거고 회사에 취직도 못 하게 할거고 그냥 사회생활을 못 하게 할거다”라며 “학급애들 인생이 다 망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에 교육청과 경찰은 성모여고를 두고 진상조사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1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행했으며 19일부터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경찰 또한 학교 측에 일부 교사들에 대한 우선 업무 배제를 요청했다.

성모여고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2차 피해가 없도록 교육청의 지침과 매뉴얼대로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은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