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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설립 눈앞에 둔 신림1구역 재개발, 꽃길 향해 ‘가속도’
▲ 신림1구역 전경. <사진=서승아 기자>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서울과 수도권 일대 도시정비사업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의 주체가 될 수  조합 설립을 목전에 둔 곳이 있어 관심이 커진다. 그 주인공은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이곳 추진위는 지난달(3월) 28일 오후 2시 구역 인근 성림교회 2층 예배당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예비 조합원 과반수가 참여한 총회에는 11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제1호 ‘조합 정관 확정의 건’ ▲제2호 ‘행정업무규정, 예산ㆍ회계규정 및 선거관리규정 확정의 건’ ▲제3호 ‘사업시행계획 승인의 건’ ▲제4호 ‘추진위 업무 승계 및 회계감사 의뢰의 건’ ▲제5호 ‘2019년도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제6호 ‘자금의 차입조달, 이율 및 상환 방법의 건’ ▲제7호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의 건’ ▲제8호 ‘사업 관리 및 마케팅계획 수립의 건’ ▲제9호 ‘총회 의결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제10호 ‘조합 임원(조합장ㆍ감사ㆍ이사) 선임의 건’ ▲제11호 ‘대의원 선임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조합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유병철 추진위원장이 839표를 받아 조합장으로 당선됐고 감사, 이사(총무이사, 상근이사, 비상근이사), 대의원 등의 선출이 이뤄져 집행부가 성공적으로 구성됐다.

[인터뷰] 신림1구역 유병철 조합장 당선인
“앞날에는 봄날만 펼쳐지도록 최선 다할 것… 조합설립동의율 78.5%”
“오는 5월 말 조합설립인가, 2021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목표’”

▲ 신림1구역 유병철 조합장 당선인

본보는 지난 24일 추진위 사무실에서 유병철 조합장 당선인을 만나 이곳 사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날 유 조합장 당선인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과거의 그림자는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없으며 봄소식과 함께 희망찬 새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며 “조합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마침에 따라 우리들의 앞날에는 봄날만 펼쳐질 수 있도록 조합 집행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유 조합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그동안 진행된 사업 경과에 관해 설명한다면/

우리 구역은 2004년 6월 25일 추진위구성승인을 받으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당시 이명박 전 시장이 뉴타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이 일시 중단됐다가 2008년 4월 10일 기존 신림4구역을 포함해 거의 2배 면적이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ㆍ고시돼 사업 재추진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이렇게 기존 구역을 포함해 구역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추진위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과 기존 신림4구역에서 추진위 변경을 추진하면 된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이 같은 문제는 결국 소송으로 번져 대법원의 최종 확정 판결까지 사업 추진은 온전히 중단돼 잃어버린 10년이 지났다. 하지만 결국 2014년 7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와 기존 신림1구역에서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으로 추진위설립변경이 가능해져 본인이 예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2015년 여름부터 약 3개월간 변경동의서를 받아 동의율 54%로 추진위구성 변경승인을 받았다. 추진위는 2018년 10월 말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돌입해 50일 만에 조합설립동의율 78.5%를 돌파해 조합 창립총회까지 성황리에 마치고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조합설립인가 신청 시에는 거의 조합설립동의율이 80%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자 장점은/

우리 사업만의 특성은 아무래도 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 등 재개발 정책 변경으로 인해 주민 갈등이 야기돼 불가능해 보였던 사업을 주민 스스로 극복해내고 모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제는 추진 전망과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손꼽히는 구역이 됐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입지조건으로는 서울에서 제일 공기가 좋은 관악산 자락에 있다는 점과 서울대학교, 고시촌 등 학구열이 높은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크다. 최근 주변 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사업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조합 설립을 이룰 수 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무래도 착실한 준비가 차곡차곡 쌓여 오늘을 만들었던 게 아닌가 싶다. 특히 무엇보다 반대의견이 밀집된 구역 경계의 일부 지역을 제척하는 재정비촉진계획의 변경을 서울시에서 서둘러 결정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 아울러 비용 절감을 위해 짧은 기간 내 조합 설립 동의를 받기 위해 1년여 동안 사전에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시기적으로도 부동산시장이 좋은 분위기였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

-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무엇인지/

법규를 잘 지키고, 사업 추진 비용을 절약하려고 애쓰며, 주민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그 신뢰가 사업의 밑바탕이 되고 또 동력이 된다고 믿고 있다. 특히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할 생각이다. 일정ㆍ민원ㆍ공사비를 포함한 사업비 관리 등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이고 살기 좋은 아파트이자 내가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어서 주거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더불어 분양성도 높여서 조합원의 부담이 줄고 이익이 늘어나도록 체계적인 마케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실효성 있는 계획의 수립과 집행이 잘 이뤄진다면, 우리 재개발사업은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지금까지 절차상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책이 있다면/

법률에서 정한 범위를 벗어난 세입자들의 무리한 요구와 조합 임원이 되면 대단한 이권을 갖는 것처럼 여기고 불순한 의도를 가진 소수 주민들, 감정평가액에 불만을 가지는 조합원, 재개발에 반대해 이주를 거부하는 토지등소유자 등이 주장하는 이견으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추진위는 대비책을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반영할 예정으로 다른 조합에서 볼 수 없는 ‘사업 관리 및 마케팅계획 수립의 건’을 주민총회 및 조합 창립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하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사업에 적용되는 규제와 추진위가 마련한 대응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신규 주택의 공급, 특히 임대주택의 공급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재개발사업은 필요하다고 판단돼 자치구와 서울시에서 입안 및 결정한 도시계획이다. 우리 추진위는 그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책이 변경되거나 규제가 강화된다고 사업의 필요성이 근본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주민 대다수의 통합된 마음으로 사업을 잘 추진하는 구역은 오히려 정책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그런 믿음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시공자 선정 등 향후 일정과 계획은/

먼저 오는 5월 말께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올해 안에 재정비촉진계획의 변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건축심의 신청, 하반기 사업시행인가 준비, 2021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임기 안에 시공자 선정과 관리처분인가 준비까지 마칠 예정이다. 

- 예비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사업이 잘 될 것이라고 응원해주시고 믿고 함께 해주신 만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조만간 조합설립인가가 나면 구체적인 사업 주체가 완성되며 앞으로 신속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오랫동안 주거환경 개선을 바라던 주민들을 위해서 집행부도 노력하겠다. 혹시 부족한 점이나 잘못하는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고 추진위는 이를 귀 기울여 듣고 바로 잡아나가겠다.

▲ 신림1구역 재개발 조감도. <제공=해당 추진위>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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