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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같은 시즌, 다른 전략
▲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미국 증시의 경우 현재까지 금번 분기 실적 발표는 양호한 편이다. S&P500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78%로 상대적으로 높다(전분기 76%/5년 평균 72%).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2020년 EPS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TSMC도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대비 2분기 EPS는 +8%, 매출액 가이던스는 2분기 75.5~76.5억에서 3분기 91~92억 대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2020년 EPS도 2019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TSMC 주가는 지난주 6.3% 상승).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실적 기준은 ‘2019년에서 2020년’으로 지향점이 변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실적만을 놓고 보면, ‘글로벌 위기’는 아니지만 ‘한국은 위기’처럼 보인다. 코스피 12개월 예상EPS YoY 기준으로 -32%로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 저점(2009년 2월ㆍ-38%)에 근접해 있다. 미국과는 달리 유통주식수도 증가하고 있어, 순이익 보다 EPS 감소가 빠르다.

다만 모든 업종의 주가가 동일하게 EPS 증가율에 민감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업종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이익 변수에 대한 주가 민감도는 다르고, 이를 고려해 실적 시즌에 대비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① 매출 증가율에 주가가 민감한 업종

화학, 소매ㆍ유통, 필수소비재다. 동일 업종 내에서 2019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고, QoQ 기준으로 2분기와 3분기 매출 증가율 추정치가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은 LG화학, BGF, KT&G다.

② 영업이익 증가율에 주가가 민감한 업종

씨클리컬인 철강, 조선, 기계다. 동일 업종 내에서 2019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씨에스윈드와 한국카본이다. 두 기업의 QoQ 기준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 하향 조정 폭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③ 영업이익률 변화에 주가가 민감한 업종

운송, 건강관리, IT S/W, IT 하드웨어다. 동일 업종 내에서 2019년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2018년 대비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은 카카오와 LG이노텍이다. 두 기업의 QoQ 기준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률도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다.

④ ROE(자기자본수익률) 변화에 주가가 민감한 업종

고배당주나 성숙 산업인 에너지, 건설, 은행, 증권, 반도체, 통신이다. 동일 업종 내에서 2019년 ROE 전망치가 2018년 대비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은 현대건설, 한국금융지주, 솔브레인이다. 세 기업의 연간 기준 ROE도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다.

⑤ FCF(잉여현금흐름) 변화에 주가가 민감한 업종

장치산업인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화장품ㆍ의류다. 동일 업종 내에서 2019년 FCF 전망치가 2018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은 현대차와 SK머티리얼즈다. LG생활건강도 2018년 대비 FCF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만 팀장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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