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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원불교, 104년 만에 여성 교무 결혼 허용… ‘정녀지원서’ 의무화 폐지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원불교가 개교 104년 만에 여성 교무의 결혼을 허용했다.

12일 원불교는 지난달(7월) 교단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회(首位團會)를 열어 여성 교무 지원자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정녀(貞女)지원서’를 폐지하는 ‘정남정녀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정녀지원서는 여성 교무로서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겠다는 서약서다.

정녀지원서 제출 의무가 사라지면서 앞으로는 여성 교무도 남성 교무처럼 자유롭게 결혼을 할 수 있게 된다.

원불교 수위단회 단장인 전산 종법사는 “이번 정남정녀규정 개정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결의로 교단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된 규정에 따르면, 정남정녀 희망자는 42세 전까지 지원서를 제출하고, 독신 서약을 지켜 60세가 되면 정남정녀로 등록될 수 있다.

원불교 관계자는 “최근 여성 (교무) 사이에서 정녀지원서가 자율적인 선택조항이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정녀지원서 제출 의무 폐지가 원불교 초기 정신에도 더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라 규정을 다시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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