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문화
[아유경제_사회] 올해 여름 녹조, 전년 대비 대폭 ‘감소’
▲ 2018년~2019년 녹조 집중 발생 지역 창녕함안보 상황 비교. <제공=환경부>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올해 여름철 전국의 녹조(유해 남조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경보 발령 지점과 발령일 수가 크게 감소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달 10일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올해 여름철 전국의 녹조(유해 남조류)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지난 6일 기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6월 20일 낙동강(창녕함안)에서 처음으로 관심 경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 총 6곳(누계)에서 경보가 발령 중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곳(누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경보 발령일 수는 21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5일에 비해 약 36% 감소해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대강 보 구간(보 상류 500m)의 경우 낙동강은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해 평균 대비 약 34% 감소했으며, 나머지 수계 역시 소량만 출현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이달 첫째 주 조류경보제(전국 28곳) 운영 결과, 총 6곳(경계 1곳, 관심 5곳) 지점에서 조류경보가 발령 중이다.

지난 8월 동안 폭염으로 증식됐던 유해 남조류는 이달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가을장마 등으로 대부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강정고령 구간(강정고령보 상류 7km)의 경우, 이달 들어 경보 발령 단계가 하향(경계→관심) 됐으며 기타 경보 발령 지점들도 유해 남조류가 감소하고 있어 다음 주에는 경보 해제가 예상된다.

4대강 16개 보 구간(보 상류 500m)에서 주간 단위로 유해 남조류를 분석한 결과, 이달 첫째 주 낙동강(8개 보)은 상주보, 칠곡보를 제외하고 8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낙동강 8개 보의 평균 유해 남조류 세포수는 작년의 7~8월과 비교했을 때 34%, 한강은 3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강과 영산강의 경우 98%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녹조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원인은 낮은 수온(0.8∼2도),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감소, 여름철 녹조 대책 추진, 보 개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덜 더웠고 일사량도 감소해 비교적 낮은 수온이 유지될 수 있었다. 아울러 강우량이 작년 대비 적어서(금강ㆍ낙동강 유역 강수량 지난해 절반 수준) 강우 시 하천에 유입될 수 있는 질소ㆍ인 등의 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작년 조류경보 최다 발령(77일) 지역인 대청호의 조류경보 발령 일수가 대폭 감소(9일) 했는데, 이는 퇴비 나눔 센터 등  대청호 지류ㆍ지천 녹조 대책의 성과로 판단된다. 보 구간의 경우 개방폭이 큰 금강ㆍ영산강에서는 녹조 발생이 전년대비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보 개방에 따른 유속 증가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녹조는 지난 주말 한반도를 통과한 제13호 태풍 ‘링링’과 가을철 강우의 영향과 함께 당분간 평년기온(20℃ 내외)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호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예년 사례를 비춰볼 때 10℃ 내외의 낮은 수온에서도 번식하는 일부 남조류가 오는 10월부터 우세가 전망돼 저온성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녹조는 예년에 비해 완화된 수준으로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올해 녹조 발생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관계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녹조 확산 방지와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성 기자  koreaareyou@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무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