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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스포츠] 이란 女 태권도 메달리스트 “이란 떠난다… 정부가 정치적으로 이용해” 폭로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이란 여성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태권도 선수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린(21)이 이란을 망명한다고 발표했다.

알라자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태권도 57㎏급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9년에는 이란 유일의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영국 BBC 방송의 ‘100인의 여성’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알리자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 정부가 운동선수들을 정치적 목적에 사용하며 위선을 떨었다”며 “나는 그들(이란 당국)이 말한 대로 옷을 입었고 그들이 지시하는 대로 말했다. 그들이 명령하는 모든 문장을 나는 앵무새처럼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단지 도구”라며 “그들은 내 메달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히잡에 집어넣었고 자신의 공으로 돌려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당국의 억압을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내 메달을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다리를 그렇게 쭉쭉 뻗는 것은 여자의 덕목이 아니다’라고 모욕했다”며 “나는 위선과 거짓, 불평등, 아첨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기에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어려운 향수병의 고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이란 관영 ISNA 통신은 키미아 알리자데가 네덜란드로 이민을 갔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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