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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문화재청, ‘삼국유사 권4~5’ 국보 지정 예고
▲ 국보로 지정예고된 삼국유사 권4~5권. <제공=문화재청>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문화재청이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원나라 법전 ‘지정조격 권1~12, 23~34’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29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를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지정조격 권1∼12, 23∼34’를 비롯해 ‘장용영 본영 도형 일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국보로 지정 예고되는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는 부산 범어사 소장본으로 총 1책이며, 전체 5권 중 권4∼5만 남아 있다. 범어사 초대 주지를 역임한 오성월의 옛 소장본으로 1907년경 범어사에 기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동일판본으로 지정된 국보 2건(국보 제306호, 국보 제306-2호)과 비교했을 때 범어사 소장본은 비록 완질은 아니지만 1394년 처음 판각된 후 인출 시기가 가장 빠른 자료로서 서지학적 의미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 지정본에서 누락된 제28∼30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자 1512년(중종 7년) 간행본의 오탈자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재까지 알려진 삼국유사 판본에 대한 교감과 원판 복원을 위한 자료로써 역사ㆍ학술적인 중요성이 크다.

아울러 범어사 소장본은 서체, 규격, 행간 등에 있어 후대에 간행된 1512년 간행된 판본과 밀접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조선시대부터 판본학적으로도 중요하게 인식됐으며 단군신화를 비롯해 향찰로 쓴 향가 14수가 수록돼 있어 우리나라 고대 언어 연구에도 많은 참고가 될 전망이다.

‘지정조격 권1∼12, 23∼34’는 비록 완질은 아니지만 국내외를 통틀어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된 현존하는 유일의 원나라 법전으로, 경주 양동마을의 경주손씨 문중에 600년 넘게 전래돼 온 문적이다.   

역사ㆍ학술 가치에 비춰 경주 양동마을 경주손씨 ‘지정조격 권1∼12, 23∼34’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알려진 원나라 법전이라는 희소성, 고려와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법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우리나라와 세계문화사에서 탁월한 의미를 갖는 중요한 유물이라는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해 보존하고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돼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장용영 본영도형 일괄’은 지금은 없어져 형체를 알 수 없는 장용영의 정확한 규모와 세부 건물의 배치와 기능을 알려주는 자료로써 정간 구획의 대형 평면도와 이와 합치하는 채색건물도가 함께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사례이자 유일한 도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보로 지정 예고한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를 비롯해 보물로 지정 예고한 ‘지정조격 권1∼12, 23∼34’ 등 2건을 포함한 총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ㆍ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국보ㆍ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무성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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