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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코로나19의 시대, 폐 건강을 점검하자!
▲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연세한의원 원장

매연, 흡연,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늘 공격을 받아오던 폐가, 올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라는 나쁜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인해 더욱 그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폐는 기(氣)를 주관하는 장기로서, 외부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전신의 진액 및 영양분을 인체의 구석구석으로 보내주고, 땀과 노폐물을 발산하는 등 인체의 기 흐름을 주관한다.

폐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은 폐의 세기관지 이하 부위 특히 ▲폐포(공기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하는 ‘폐렴’ ▲결핵균의 감염에 의한 ‘폐결핵’ ▲유해한 입자나 가스 누출에 의한 회복될 수 없는 기도 막힘으로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돼 목숨을 위협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가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천식’ ▲기관지 벽의 근육 및 탄력 성분의 파괴로 기관지가 영구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가 돼 흡기 시에 들어온 세균, 먼지 등을 외부로 배출하는 기관지 내벽의 섬모들이 손상돼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는 ‘기관지확장증’, ‘폐암’ 등이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 역시 폐에 염증을 일으켜 종국에는 폐기능을 상실시키는 질환이다. 원래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 초, 폐ㆍ간ㆍ신경계 등에 전염병이 걸린 닭, 돼지, 쥐 등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로서, 사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체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 등에 의한 심각한 전염성 폐렴을 발생시키는 신종 감염병의 주요 원인체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러스 입자 표면의 모양이 왕관을 연상시켜 ‘Corona Virus’로 불리게 되었고, 발생 지역과 특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명명됐다.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차고 건조한 늦가을, 겨울과 초봄에 주로 발생하며 신생아, 노인 및 만성 폐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심각한 폐렴을 유발하는데, 감염 초기에는 주위에 염증을 일으켜 고열, 기침 증상이 생기고, 점차 진행됨에 따라 산소와 이산화탄소 분자를 혈류로 주고받는 시스템이 붕괴돼 폐 손상에 의한 호흡곤란에 이르게 된다. 바이러스가 더욱 유행할 가을이 다가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열이 나는 것은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일어나는 면역작용이다. 이 기간은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침방울이나 가래를 통해 퍼질 수 있으므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격리가 필수적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은 실제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항체가 형성되는 과정과 유사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우리 몸 안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생기는 것으로, 이후부터는 동일한 바이러스가 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백신이 개발돼 상용화될 때까지는 각자 폐를 비롯한 몸 전체의 면역력을 기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외부 원인인 간접흡연을 포함한 흡연, 매연, 미세먼지, 곰팡이, 석면, 라돈, 비소, 카드뮴 등의 금속, 방사선 등에 대한 노출은 최대한 피하도록 하고, 절대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양치질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으로 호흡근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규칙적이고 영양의 균형을 갖춘 건강한 식사와 충분한 수면 생활 등으로 면역력 강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박소연 원장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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