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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김정남 아들 김한솔, CIA가 데려갔다” 주장 나와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 주간지 뉴요커에 김한솔 탈출 과정 기고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뒤 그의 아들 김한솔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데려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한 ‘북한 정권을 뒤집으려는 지하운동’이라는 기고문에서 김한솔의 이 같은 도피 과정을 서술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한솔은 2017년 2월 13일 아버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으로 살해된 직후,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리더로 활동하는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연락을 취했다. 

홍 창은 김한솔 일가를 도피시키기 위해 전직 미 해병대원인 크리스토퍼 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한솔과 타이베이공항에서 접촉한 크리스토퍼 안은 개별 방이 있는 공항 라운지에 이 가족을 들여보냈다.

이후 홍 창으로부터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일 국가로 3개국과 협의 중이라는 연락이 왔다. 이어 “한 국가가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표를 끊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 스히폴 국제공항으로 가라”는 전달이 왔다. 그러나 김한솔 가족이 비행기에 탑승하고자 게이트에서 표를 검사받는 순간 항공사 직원이 돌연 “너무 늦게 와 탈 수 없다”며 탑승을 막았다.

라운지로 되돌아온 김한솔 가족에게 몇 시간 뒤 CIA 요원 2명이 찾아왔다. 그들은 김한솔과의 대화를 요청했고, 다음날 다시 와 암스테르담행 항공권 예매를 도와주며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창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한솔 가족은 CIA의 지시에 따라 정식 통로가 아닌 공항 내 호텔과 연결된 옆문으로 이동했다. 이후  홍 창은 김한솔이 난민지위 신청을 원한다는 의사를 확인한 후 자유조선 멤버와 변호사를 호텔 로비로 보냈다. 그러나 김한솔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수키 김은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며 “(김한솔 가족을 데려간 곳이) 네덜란드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수키 김은 2011년 북한에 잠입해 평양과기대 영어교사로 일하면서 겪은 경험을 책으로 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인물이다.

고상우 기자  gote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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