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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믿음 먹고 자란 내손다구역 재개발, ‘사업 성공’ 향해 ‘쑥쑥’

   
▲ 재개발이 진행 중인 내손다구역 일대. <사진=유준상 기자>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경기 의왕시 내손다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지면적이 약 4만4000평(1평=3.3㎡), 토지등소유자가 1400여 명인 대형 정비사업이다. 이를 통해 이곳은 2800가구 이상의 초대형 주거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곳은 2008년 7월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흥선ㆍ이하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고, 마침내 지난해 4월 조합 설립이란 ‘결실’을 맺었다. 그해 9월 시공자까지 성공적으로 선정하며 ‘탄탄대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조합은 올 들어서도 빈틈없이 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엔 시공자인 GㆍS사업단(GS건설-SK건설 컨소시엄)과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내손다구역 재개발 조합의 이흥선 조합장은 “가계약은 조합에게 최대의 이익이 가도록 수차례의 이사회 개최, 변호사 및 법무사 등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끝에 체결한 것”이라며 “앞으로의 사업 진행에 있어서도 조합은 사업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계약 체결 시에도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종상향ㆍ임대주택 건설비율 완화 등 잇따른 호재에 ‘함박웃음’
300여 가구 일반분양 전환 가능… 가구당 평균 5000만원 이득 추정

   
▲ 내손다구역 재개발 조감도(향후 변동 가능성 있음). <제공=해당 조합>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사업 진행에 전심전력을 다한 내손다구역은 운도 뒤따라 다른 구역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 들어 ‘종상향(용도지역 변경)’ 및 임대주택 의무 건설비율 완화란 두 가지 행운이 겹쳤기 때문이다.

내손다구역은 정비기본계획 수립 당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인근 구역에 비해 사업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과 인근 내손라구역의 열악한 주거 여건을 고려한 의왕시가 경기도에 ‘종상향’을 요청했다. 그 결과 두 지역 모두 2010년에는 제2종으로, 올 6월에는 제3종으로 변경돼 새 전기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이 210%에서 280%로 높아졌고, 계획세대수도 2350가구에서 2800가구로 늘어났다.

이에 더해 시내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 완화 조치도 사업성을 상향시키는 데 한몫했다. 지난달(8월) 의왕시는 기존 17%였던 시내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설비율을 전체 세대수의 5%로 완화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로 인해 내손다구역이 얻는 이익은 상당하다. 이번 조치로 인해 300여 가구의 일반분양 전환이 가능해져 가구당 개략적으로 평균 5000만원의 추가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조합은 추정하고 있다.

[인터뷰] 내손다구역 이흥선 조합장
“사업 진행의 최우선 가치는 ‘신뢰’… 조합원 한 명 한 명의 믿음은 사업의 든든한 밑거름”
“관통 도로ㆍ층수 제한 못 없애면 ‘종상향’ 의미 퇴색… 의왕시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하다”

   
 ▲ 이흥선 조합장. <사진=유준상 기자>

2010년 12월 주민총회에서 추진위원장으로 당선되며 조합이 설립된 지금까지 내손다구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이흥선 조합장은 ‘신뢰’를 사업 추진의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 그는 한 차원 더 나아가 꼼꼼한 시공자 도급계약서 검토, 조합 임원의 시공자ㆍ조합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추진하는 등 신뢰는 현실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지난 21일 만난 이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내손다구역 재개발사업의 최대 현안은/

우선 지난 6월 이뤄진 ‘종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을 적용 받기 위한 마무리 작업 차원에서 다음 달 20일 이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 변경(안)을 시에 인가 신청할 계획이다. 단, 우리 구역은 ‘종상향’으로 인해 용적률 280%를 부여 받는다 해도 단지 내 관통 도로의 존재와 모락산 인접 지역의 층수 제한이라는 걸림돌이 있어 이를 모두 사용하지 못할 우려가 남아 있다. 두 제약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종상향’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의왕시가 적극적인 실사(實査)와 관심을 통해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 사업을 하면서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조합설립동의서 징구가 완료될 무렵, 조직적이고 전문적으로 재개발사업을 반대하는 단체와 관련한 사람이 (우리 사업에) 개입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들은 반대 조합원 토지 일부를 지분 등기해 조합원 자격을 얻은 뒤 시공자 선정 때까지 사사건건 사업을 방해하고 고소ㆍ고발을 자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공자선정총회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망과 참여를 목격한 이후 스스로 조용히 물러갔다. 이를 계기로 마땅히 해야 할 바른 곳에 둔 뜻은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

- 향후 사업계획은/

올해 안에 정비구역 변경지정 고시가 이뤄지면 내년에는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2017년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면 2018년께 이주 단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내손다구역의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우리 구역은 모락산, 청계산을 배후에 두고 백운호수에서 청정 자연수가 흘러내리는 학의천이 단지 앞쪽에 있어 풍수지리학적으로 ‘천혜의 명당’이다. 또한 서울 강남 지역과 약 15분 거리이며 지하철 4호선, 인덕원~수원 간 복선 전철, 과천대로, 양재-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 수도권 교통의 중심 지역이다. 또한 백운호수 주변 개발사업, 의왕시 법무타운 조성 등 인근 지역의 개발 호재가 다양해 앞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조합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구체적으로 신뢰를 현실화하기 위해 시공자와의 가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저를 비롯한 이사 10명 전원이 시공자의 계약 이행, 조합 부조리 타파를 위해 임원-시공자 간, 조합 임원-조합원 간의 연대보증 등을 이행했다. 이는 조합원들께서 보여주신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행해진 일이다. 지금까지 쌓인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믿음은 앞으로도 우리 재개발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소 미흡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리며 다가오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조합원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겠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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