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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공자 선정 앞둔 신가동 재개발 “이젠 숲을 봐야 할 때입니다”

   
▲ 신가동 재개발 시공권 경쟁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난 현수막이 여러 개 걸렸다. <사진=아유경제 DB>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 시공권 수주 경쟁이 총회를 앞두고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신가동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양병만ㆍ이하 조합)이 지난 5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9개 건설사가 3개 컨소시엄을 꾸려 응찰한 것으로 이달 6일 파악됐다.

조합은 내일(31일) 오후 3시 신가동 소재 본향교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신가동 재개발 조합 사무실을 찾아 양병만 조합장과 이 사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인터뷰] 신가동 재개발 조합 양병만 조합장
“시공자 선정에선 나무보다 ‘숲’ 볼 것… 객관적ㆍ종합적 판단 요구”
“조합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사랑방’ 되도록 최선 다할 것”

   
 

조합 내부 사정으로 인해 시공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월 조합장 보궐 선거가 치러졌고, 양병만 조합장은 이때 조합장에 당선돼 사업을 이끌어 왔다. 양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일하게 된지 불과 6개월 정도밖에 안됐지만 우리 사업의 최대 현안인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이에 성공적으로 시공자 선정이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가동 재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해 달라/

우리 사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번영로9번안길 37 일원 20만9532.21㎡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여기에 건폐율 15.76%, 용적률 218.04%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27층 아파트 54개동 4030가구(임대 416가구 포함)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39㎡ 372가구(임대) ▲49㎡ 44가구(임대) ▲59㎡ 404가구 ▲84㎡ 2341가구 ▲117㎡ 727가구 ▲142㎡ 142가구(분양) 등으로 구성된다.

- 최대 현안은/

재개발사업에서는 ‘제대로 된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이 성공의 문을 열 수 있는 첫째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일반분양분을 성공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두 번째 관문이다. 광주 지역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활성화가 이뤄져 2006년 이후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서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분위기를 타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번에 반드시 시공자를 선정해야 하는 이유는 전반적인 사업 일정, 보다 상세히 이야기하면 분양 시기에 대한 고민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보면 된다. 광주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아파트 건설로 인해 2020년 이후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우리 조합은 최소한 2019년 이전에 관리처분 및 일반분양 완료를 이뤄 분양 시기 집중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 시공자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겠다. 즉,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제안한 사업 조건들을 제한적으로 비교 검토하는 것보다 종합적으로 보겠다는 말이다. 현재 조합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냉철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길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더라도 충분히 내용을 파악한 후에 결정을 내리는 게 모두에게 득이 되는 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사업을 현재까지 잘 이끌어 올 수 있었던 비결은/

지난해 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조합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시공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월 조합장 보궐 선거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그래서 그동안 사석이든 공석(대의원회 등)이든 상관없이 ‘그동안의 허송세월을 마감하고 가장 먼저 시공자를 선정해 사업 속도를 더욱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조합원들을 독려해 왔다. 이러한 점에 공감해준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줬고, 이를 바탕으로 조합은 모두의 기대대로 다수의 건설사들이 참여한 경쟁 체제에서 시공자를 뽑을 수 있게 됐다. 이를 교훈 삼아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청산 때까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시공자선정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의원들이 집단으로 사퇴함에 따라 ‘법정 대의원 수가 미달된 사태’가 가장 힘들었다. 이로 인해 시공자 선정을 연기하고 대의원 보궐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등 경제적ㆍ시간적 비용이 낭비됐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ㆍ대의원과 조합원 모두가 합심해 조합원 발의를 통한 총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 법정 대의원을 충분히 확보(예비 대의원 포함)해 지금은 문제없이 시공자선정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조합은 지난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불필요한 잡음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했다.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내부 결속력이 강해진 만큼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신가동 본향교회 본당(3층)에서 열리는 시공자선정총회를 마치는 대로 정비계획 변경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어 2016년 7월 사업시행인가, 2017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등을 순차적으로 완수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이주 및 철거를 마무리 짓고, 2018년 초에는 착공 및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게획을 세워 놓았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재개발 구역에서는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조합원들께서는 그러한 내용들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기보다는 사실 여부를 종합적으로 객관성 있게 검토ㆍ확인해주셨으면 한다. 이를 위해 조합 사무실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이다. 조합 사무실은 재개발 관련 사항을 구성원들이 모여 논의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 해결할 수 있는 장(場)이 되도록 해 왔고, 앞으로도 이 같은 ‘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따라서 조합원들께서는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우리 신가동 재개발사업의 청사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충고와 조언을 해 주셨으면 한다.

   
▲ 신가동 재개발 조감도. <제공=해당 조합>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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