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프리미엄 아파트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서초써밋’. <제공=대우건설>

2000년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아파트’의 시대가 열렸다면, 2010년대에는 브랜드 아파트가 프리미엄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시대로 구분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는 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 등 강남 3구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니즈가 기타 지역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추구하는 가치와 니즈가 다르기에 그에 따른 상품도 달라져야 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어 최근 상위 1% 명사들을 위한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탄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4년 5월 용산전면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분양하는 시점에 ‘SUMMIT’이라는 브랜드를 최초로 사용하며 본격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시대에 합류했다. 아울러 서초 삼호가든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써밋’, 반포 삼호가든4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포센트럴써밋’으로 강남 아파트 시장에서 승부수를 걸고 있다.

‘SUMMIT’은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최고급 주거상품으로서 세상의 중심과 삶의 정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주거공간을 뜻한다. 독일, 이태리 등 유럽의 명품 주방가구 및 주방ㆍ욕실 수전, 완벽한 단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진공유리 창호, 하늘과 맞닿은 스카이브릿지, 안전뿐만 아니라 품위까지 지켜주는 시큐리티 라이프, 차별화를 이루며 하이클래스 공간임을 드러내는 디자인 특화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사회적, 주거 문화적, 경제적 가치 모두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센트럴써밋’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로 교육, 편의시설 등 우수한 생활인프라로 주거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단지계획과 평면의 쾌적성을 극대화해 입주 예정자의 호평을 받아 2016년 주거ㆍ도시환경 브랜드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새로운 주거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3.3㎡당 평균 4000만 원이 넘는 등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음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한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 단지에 ‘푸르지오’라는 브랜드가 아닌 ‘SUMMIT’으로 브랜드를 사용해달라고 대우건설에 요구했으나, 대우건설은 이에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SUMMIT’은 강남 3구 중심의 최고급 브랜드로서 입지, 환경, 분양가, 마감재, 특화, 조합원들의 니즈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내부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심의절차를 거쳐 브랜드 사용에 대한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대우건설은 현재 지난달(1월) 24일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입찰공고에 따라 사업 참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의 니즈와 단지의 가치를 고려해 ‘SUMMIT’이라는 브랜드를 과천 최초로 적용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대우건설이 프리미엄 아파트 시장에서 시장 상황 및 고객들의 니즈를 대변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어떻게 성공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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