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고천나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민수진 기자>

경기 의왕시 고천나구역(재개발)의 시공권 주인이 가려졌다.

고천나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김학권)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의왕시 여성회관 1층 대강당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806명 중 590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개회에 앞서 김학권 조합장은 “지난해 시공자 선정을 위해 입찰한 결과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프리미엄사업단)이 참여했다. 이에 조합에서는 이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앞선 합동홍보설명회를 거쳐 총회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 모두가 조합원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 그리고 격려로 이뤄졌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기쁜 마음으로 총회장을 나설 수 있는 날이 됐으면 한다”며 “오늘 총회는 조합에 대들보와 같은 시공자와 설계자를 선정하는 중요한 날인만큼 신중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고천나구역의 수장인 김학권 조합장이 총회 시작에 앞서 조합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민수진 기자>

그의 바람과 같이 총회에 상정된 13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제1호 ‘조합 임원 선임의 건’ ▲제2호 ‘조합 기 수행 업무 추인의 건’ ▲제3호 ‘시공자 선정의 건’ ▲제4호 ‘설계자 선정의 건’ ▲제5호 ‘선정된 시공자 및 설계자 계약체결 위임의 건’ ▲제6호 ‘입찰보증금 차입금 전환 및 집행 결의의 건’ ▲제7호 ‘총회 참석 조합원 회의비 지급 결의의 건’ ▲제8호 ‘조합 정관 변경 결의의 건’ ▲제9호 ‘조합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제10호 ‘조합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제11호 ‘조합원총회 예산안 승인의 건’ ▲제12호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ㆍ이율 및 상환 방법 승인의 건’ ▲제13호 ‘총회 의결 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 승인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제3호 안건과 관련해선 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전체 조합원 590명 중 502명의 마음을 얻어 고천나구역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이곳 설계자로는 기호 1번 원양건축사사무소-정동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또한 김학권 조합장을 비롯한 감사(2명)ㆍ이사(10명) 등 조합 임원도 선출됐다.

김 조합장은 “시공자가 선정됐다는 것은 재개발사업이 정상 궤도에 진입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합에서도 새롭게 출발한다는 굳은 각오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면서 “재개발사업은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없다면 성공할 수 없는 여러분들의 사업이다. 조합원 여러분들의 더 많은 협조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천나구역은 성공적으로 총회를 마쳐 정비구역 변경을 시작으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까지 올해 12월 안으로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어서 2018년 8월 관리처분인가, 2019년 4월 이주, 그해 8월 철거를 거쳐 9월 착공 및 분양 단계에 들어선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 사업은 의왕시 왕곡로 9(고천동) 일대 9만438.6㎡를 대상으로 한다. 현 건축계획상 이곳에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공동주택 180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공급된다.

▲ 고천나구역은 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사진은 이에 앞서 조합원들이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민수진 기자>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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