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앞둔 평리3동 구역 전망. <제공=해당 조합>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대구광역시 평리3동 재건축사업에도 훈풍이 불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 시행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최근 평리3동 재건축 조합(조합장 유순자)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달(2월) 28일 오후 6시 30분 서구청 구민홀에서 사업시행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중 70% 이상(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해 열띤 사업 의지를 보였다.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안) 신청 동의 등의 내용이 포함된 4개 안건이 높은 찬성률로 통과되면서 조합은 사업 본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유순자 조합장은 “어느덧 사업시행인가 단계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추후에도 지금처럼 평탄하게 사업이 흘러간다면 2017년은 ‘만사형통’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본보는 평리3동 구역의 수장, 유 조합장으로부터 이 사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인터뷰] 평리3동 유순자 조합장
“조합의 ‘단결’이 사업 성공의 지름길… 진실 되고 바르게 추진”
“오는 4월 사업시행계획(안) 신청… 더 좋은 ‘우리 동네’ 만들 것”

▲ 평리3동 유순자 조합장. <제공=해당 조합>

평리3동 재건축 조합 유순자 조합장에 따르면 이곳은 추진위 시절부터 토지등소유자들의 사업 의지가 굳건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신속하고 순탄하게 사업을 진행해 오늘에 이르렀다. 유 조합장은 “사업 성공이라는 목표를 함께 바라보고 있는 조합과 조합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져 그동안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재건축사업을 시작한지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사업시행계획까지 갖춰진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로울 따름이다. 여태껏 잘 해왔던 대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평리3동 재건축사업을 소개해 달라/

2006년 9월 10일 추진위구성승인을 받고 2011년 2월 24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음으로써 법인격을 갖춘 사업 주체를 출범시켰다. 이후 2015년 12월 1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해 반도건설을 시공자로 맞이했다. 지난해 7월 14일에는 조합 내부 재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9일 미동의자 매도청구 소송도 접수시켰다. 지난 1월 20일에는 정비구역 변경지정 고시까지 받아 재정비를 매듭지었다. 아울러 지난달(2월) 23일 건축심의 신청서를 관할관청에 접수시켰으며, 그달 28일 정기총회를 열어 사업시행계획(안) 승인까지 마쳤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도시계획심의 절차에서 일조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와중에 일부 조합원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더욱 힘든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조합 집행부의 갖은 노력으로 일조권 및 용적률 협의가 조합의 계획대로 원만하게 해결되고, 신속히 다음 사업 진행으로 이어지자 유언비어는 유언비어로만 남게 됐다. 진실어린 마음으로 바르게 사업에 임하니 엉켰던 문제들도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됐던 값진 경험이었다.

- 사업성 제고를 위한 청사진이 있다면/

우선 조합원들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것이 재건축사업에선 최우선 조건이다. 조합은 이를 위한 사업성 제고 방안을 항상 고심하고 있다. 우선 모든 용역 업체들과의 계약에 있어서 최소 용역비로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 이외에도 추후 조합에서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사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 조합의 최대 현안은/

최근 다수의 조합원들이 바라는 게 자산 감정평가액을 올려 권리가액을 증가시키려는 것인데, 이에 조합은 조합원분양 신청 단계에서 끊임없는 소통으로 비례율 등을 상세히 설명해 조합원들을 이해시키려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한 준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평리3동 구역만의 자랑거리를 말해 달라/

우리 평리3동 재건축사업은 공공기관, 학교, 공원 등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어 있으며, 교통도 편리하다. 즉, 탁월한 입지ㆍ교통ㆍ교육환경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 향후 실수요 및 투자수요자의 이목을 모두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서대구 KTX역사(부지면적 11만9000㎡)의 착공 등 개발 호재도 있어 이곳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게 만들고 있다.

- 향후 사업 일정은/

다음 달(4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뒤 인가가 이뤄지면 오는 7월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8월께 조합원분양 신청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치고 2018년 이주 및 철거를 예정하고 있다. 조합은 대구 서구 서대구로34길 7(평리3동) 일원 7만9701.90㎡에 공동주택 11개동 1678가구 등이 짓는 도급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공은 반도건설이 맡는다.

-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모름지기 재건축사업은 시간이 ‘금’이며, 조합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조합원분양 신청 단계에서 적극적인 호응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관리처분 절차까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바란다. 조합 집행부는 오랜 숙원인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자산가치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더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드는데 최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선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뭉쳐 ‘단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조합원들께선 열띤 사업 의지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사업 진행과 관련한 큰 응원과 관심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 평리3동 재건축 조감도. <제공=해당 조합>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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