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창립총회가 무산되며 일정에 차질을 빚은바 있는 강원 속초시 중앙동 재개발사업이 다시 조합 설립 고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2일 중앙동 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한기학ㆍ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16일 구역 인근 속초문화회관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335명 중 228명이 참석(서면결의 포함)해 성원을 이뤘다.

총회에 상정된 조합 임원 선출의 건, 정비구역 지정 변경 및 용역업체 선정 위임의 건,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안) 동의의 건 등 8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조합 임원 선출의 건과 관련해 주민 투표가 진행된 결과 초대 조합장에는 한기학 위원장이 선출됐다. 갖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중심을 잡아 이곳 사업을 진두지휘한 그의 노고를 조합원들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 관계자는 “앞선 창립총회가 무산되면서 사업 지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탄력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조합은 조만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등 향후 사업도 탄력 있게 추진한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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