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제기6구역 재개발사업이 재기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3일 동대문구(청장 유덕열)에 따르면 구는 이날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제4의3에 따라 실시한 제기6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에 대한 주민의견조사 결과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토지등소유자 202명 중 18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사업 찬성이 111표를 얻어 사업 찬성률이 54.95%로 나타났다.

17일 구 관계자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중 지난 1일 마감 기준 우편조사ㆍ직접제출ㆍ현장투표 시 주민의견조사를 제출한 참여자의 뜻을 모아 그 결과를 고시했다”며 “사업 찬성률이 50% 미만인 경우 정비구역 직권해제를 추진할 수 있으나, 찬성률이 그보다 높아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기6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할 자치구 내 6개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직권해제 대상 자문(안)에 대해 원안 동의가 이뤄져 현재까지 구역 해제가 논의됐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조합 관계자는 “현재 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위한 절차를 준비하는 한편 오는 5월께 정기총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동대문구 고산자로52길 20(제기동) 일대 2만4320.6㎡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건폐율 18%, 용적률 239%를 적용한 지하 2층~지상 17층 아파트 7개동 401가구(임대 69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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