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계림7구역 재개발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공권 주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17일 계림7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김용구)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2시 구역 인근에 위치한 대광새마을금고 3층 회의실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252명 중 198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총회에 상정된 3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제1호 ‘시공자 제일건설 해지의 건’ ▲제2호 ‘시공자 선정 의결 및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제3호 ‘2017년 조합 운영비 예산안 의결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던 제2호 안건과 관련해선 두산건설이 경쟁사를 누르고, 높은 찬성률을 얻어 이곳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공개된 입찰제안서 등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이곳에 공사비(3.3㎡당) 389만 원, 이주비 6000만 원을 제안했다. 공사 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27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은 다음 달(5월)부터 관리처분 단계에 착수할 방침이다”면서 “올해 안으로 이주 및 철거에 들어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광주 동구 계림동 193 일원 5만2749㎡를 대상으로 한다. 현 건축계획상 이곳에는 용적률 약 227.76%를 적용한 지상 최고 24층 이하 공동주택 90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공급된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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