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2시 양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양정3구역 시공자선정총회. <출처=바른공인중개사사무소>

부산광역시 양정3구역(재개발)이 새 국면을 맞이한다. 사업을 함께 끌고 나갈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다.

17일 양정3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최성우)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2시 구역 인근에 위치한 양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335명 중 312명(서면결의 포함)이 참가해 의사 정족수를 무리 없이 채웠다. 시공자 선정의 경우 304명(서면결의 포함)이 표결에 참여했다.

그 결과 상정된 10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제1호 ‘정관 개정의 건’ ▲제2호 ‘2017년도 운영비 예산안 및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제3호 ‘기 선정된 설계업체 추인의 건’ ▲제4호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ㆍ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제5호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 ▲제6호 ‘선정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계약체결 승인의 건’ ▲제7호 ‘입찰보증금 대여금 전환 및 사용 승인의 건’ ▲제8호 ‘총회(시공자 선정 등) 회의비 지급 결의의 건’ ▲제9호 ‘시공자 선정의 건’ ▲제10호 ‘선정된 시공자 계약체결 승인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 조합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9호 안건과 관련해선 롯데건설이 289표의 압도적인 득표수로 시공권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롯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양정로9번길 20(양정동) 일대 4만4440.9㎡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는 지하 2층~지상 28층 공동주택 13개동 939가구 등을 짓는 도급공사를 도맡게 됐다.

공개된 입찰제안서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곳에 공사비(3.3㎡당) 421만 원, 개인담보 범위 내 법정상한금액의 이주비 대여, 가구당 이사비 2000만 원 등을 제시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0개월 이내인 것으로 확인 됐다.

앞서 의결된 제5호 안건과 관련해서는 다우엠엔지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와 확정비용, 다수의 무상 품목 등으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조합은 향후 오는 12월 사업시행 단계를 거쳐 2018년 8월 관리처분 절차, 그해 9월~2019년 1월 이주 및 철거를 마친 뒤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분양까지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시공자선정총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모습. <출처=바른공인중개사사무소>

▲ 총회장에 들어서기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는 조합원들. <출처=바른공인중개사사무소>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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