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신반포20차(재건축)가 사업 추진력을 얻기 위한 협력 업체 선정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서울시 재개발ㆍ재건축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신반포20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태ㆍ이하 추진위)는 세무 회계ㆍ법무 용역 및 소송 대리ㆍ자문을 위한 협력 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추진위는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추진위 사무실에서 입찰 참여 제안서를 접수한다. 입찰 방식은 모두 지명경쟁입찰이다. 추진위가 지명해 등기우편을 수신한 업체만 현설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공동 참여는 불가하다.

한편 이 사업은 서초구 나루터로4길 60(잠원동) 일대 9593.6㎡를 대상으로 한다. 토지등소유자 수는 112명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특히 최근 서울시의 각종 도시재정비사업 규제로 사업성 악화가 우려되면서 재건축사업 대신 리모델링을 택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가는 추세에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하기 위해서 아파트 1개동만 재건축하는 ‘나홀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중 한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이곳 외에도 신반포18차 337동, 신반포22차 338동이 ‘나홀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세 곳 아파트는 단지 안에 아파트 1개동만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앞 다른 단지들이 있지만 이들 3개 아파트 동, 430여 가구는 각각 홀로 재건축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사업을 해야 좀더 효율적으로 건축계획을 세운다거나 개발이익도 극대화될 수 있으나, 이렇게 여러 이점을 포기하면서까지 1개동만 따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이유로 재건축사업 속도를 내서 내년 적용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적용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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