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정체기에 빠졌던 신도림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다시 활력이 돌아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달(4월) 27일 건축계획(안)에 대한 의결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건축계획(안)에 대한 동의를 포함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돼 해당 구청인 구로구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이곳은 인근 구역이 이미 아파트촌으로 변신한지 오래됐지만 사업이 지연돼 노후한 소규모 금속공장과 단독주택이 밀집해 슬럼화가 가속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12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간 갈등으로 복수의 추진위원회가 생기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공동시행자로 선정돼 사업비를 대여했던 건설사들로부터 압류가 들어오고, 사업성에 회의를 품은 시공자가 이탈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총회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는 업계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이곳 사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이 사업은 구로구 신도림로13길 79(신도림동) 일대 19만6648㎡에 지하 2층, 지상 25~42층 규모의 공동주택 19개동 2839가구 및 지하 2층, 지상 12~18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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