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주공5단지. <사진=유준상 기자>

단지 중앙 최고 층수 ‘50층’을 포기하고 ‘35층’으로 한 걸음 물러서 수립한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재건축)의 정비계획에 대한 소위원회 심의가 다음 주 중으로 가닥이 잡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 산하 현장 소위원회 현장실사를 한 차례 받은 바 있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은 조합의 보완이 이뤄지면 다음 주 중 한 번 더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여전히 지적되고 있는 ‘광역 중심지로서의 복합용도 기능 미흡’과 ‘교통’ 문제가 크다는 전언이다. 지난달(4월) 진행된 소위원회 현장실사에서는 광역 중심지로써 복합용도 기능이 충분히 반영됐는지를 살피고 잠실역 유동인구를 고려해 주변 교통이 혼잡해지지 않도록 출입구 등 시설 계획에 대해 재검토에 대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위원회는 잠실주공5단지 내 타워형 주동과 굴뚝 보존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도계위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잠실주공5단지 도시계획을 단순히 단지로만 보는 게 아니라 도시 전체적으로 살피다 보니 기존 계획안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 계획안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란 입장을 표했다.

특히 도계위 관계자가 잠실주공5단지는 광역 중심지역인 만큼 모범적인 재건축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중요하게 다뤄왔고 공을 들였던 정비지역으로 MICE 산업(▲Meetingㆍ기업 회의 ▲Incentive tripㆍ포상 관광 ▲Conventionㆍ컨벤션 ▲Exhibitionㆍ전시회 등을 주축으로 한 서비스 산업) 등과 관련된 계획이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또 도계위는 교통과 관련해서도 아파트 진출입로를 사거리 근방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롯데월드타워, 잠실역 등이 위치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아 교통이 마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고 파악됐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도계위가 조합 측에서 수정된 정비계획(안)을 접수하면 징검다리 연휴 및 대선이 있는 내주께 소위원회를 열어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합이 수정 및 보완한 정비계획에 대한 소위원회 심의가 순탄하게 진행되면 이달 셋째 주 도계위에서 본회의 심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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