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재개발)이 사업의 내부 정비를 앞두고 협력 업체 선정에 나서 눈과 귀가 집중된다.

4일 서울시 재개발ㆍ재건축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신림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1일 추정분담금 산출 관련 감정평가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선정될 감정평가업자는 ▲추정분담금 산출을 위한 종전ㆍ종후자산의 가격 산정 ▲당해 사업의 사업비 및 비례율 추정 ▲상기 사항이 포함된 용역 보고서의 제출 및 클린업시스템 자료 입력 ▲기타 추진위 요청 업무 등의 용역 범위를 맡는다.

추진위 관계자는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의 참가 자격은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의거 인가된 감정평가법인이며, 서울에 소재한 곳이어야 한다”라며 “입찰공고일 현재 최근 3년 내 감정평가업무와 관련해 벌금형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지 않고, 최근 10년 내 영업손실이 발생한 적 없다면 입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추진위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할 방침이다. 현설이 추진위의 기대에 부합할 경우 이달 15일 오전 11시에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

한편 이 사업은 관악구 원신2길 43(신림동) 일대 23만3729㎡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용적률 230%, 건폐율 60%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33층 아파트 2970가구(임대 505가구 포함)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386가구 ▲60~85㎡ 이하 1485가구 ▲85㎡ 초과 59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구역은 2005년 12월 16일 신림뉴타운지구 지정 고시돼, 2016년 8월 31일 추진위구성승인을 받았다. 신림1구역의 경우 정비예정구역의 추진위가 승인돼있는 상태에서 정비구역이 확대 지정되자 기존 추진위가 변경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새로운 구역으로 신규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이에 따라 관할 관청과 소송까지 이어져 1ㆍ2심에서 관할 구청이 패소했고, 대법원은 기존 추진위가 변경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최종 판결을 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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