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원곡연립1단지(재건축)가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지난 1일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조합(조합장 오무영)이 인가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을 이날 고시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안산 단원구 양곡길 1(원곡동) 일대 5만7675.4㎡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는 건폐율 13.21%, 용적률 249.94%를 적용한 지하 3층, 지상 33~38층 아파트 10개동 171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체 조합원은 11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주택 규모별 전용면적 기준 ▲49㎡ 568가구 ▲59A㎡ 208가구 ▲59B㎡ 304가구 ▲59C㎡ 68가구 ▲59D㎡ 204가구 ▲72㎡ 216가구 ▲84㎡ 14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4일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오는 11월 관리처분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라면서 “총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올해 12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절차가 큰 변수 없이 진행된다면 2018년 1~2월께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원곡연립1단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 바 있으며, 2013년 1월 30일 조합 설립이 됐으나 단지 내 상가와의 협상 문제로 인해 사업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또한 이 단지를 재건축해 탈바꿈되는 새 아파트가 들어설 안산시는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반월 신공업도시로 개발했으며, 최근 76만 명을 넘어섰던 인구가 지난해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신규 물량이 적은 관계로 미분양 리스크도 적다는 강점이 있다는 전언이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