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오전가구역(재건축)이 탄력적인 사업 추진을 구가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4일 오전가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양홍건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조합원 이주율 97%를 달성했다.

이날 양홍건 조합장은 “빠른 시일 내 이주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게 돼 기쁘다. 현재 의왕가구단지 주민들 10여 가구, 약 3%를 제외한 모두 이주를 완료했다. 빠르면 오는 7월 안에는 이주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와 병행해 부분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이 탄력적인 사업 추진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호재도 뒤따랐다. 사업성 개선을 골자로 한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 조합장의 말대로 오전가구역은 지난 1일 의왕시로부터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의왕시 어내들2길 5(오전동) 일대 4만493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98.51%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아파트 8개동 94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용적률과 계획세대수가 기존보다 각각 1.27%p, 5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주택 규모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기준 ▲59㎡ 277가구 ▲84㎡ 599가구 ▲113㎡ 52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이 중 300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사업성 제고에 성공한 조합은 관리처분 변경인가 절차를 밟는 동시에 이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는 8월 일반분양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오전가구역 재건축사업은 2014년 2월 최초 사업시행인가, 지난해 8월 최초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곧바로 조합원 이주를 실시한 뒤 현재에 이르렀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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