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3구역 일대. <사진=아유경제 DB>

한남뉴타운 전 구역 간 정합성을 이유로 사실상 사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이 출구에 다다랐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수우ㆍ이하 조합)이 수립ㆍ신청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권 소위원회로 넘겼다.

시에 의하면 수권 소위원회는 소위원회 중에서도 수권, 즉 일정한 권한을 가진 곳으로 미미한 부분에 대한 심의 및 결정이 이뤄진 후 전체회의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 곳이다.

즉 조합이 제출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큰 틀에서는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수권 소위원회서는 조합 측이 요구하는 학교용지 이전 문제와 구역 인근 A교회에서 제기한 민원을 중점적으로 다뤄진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 위원회에서 다루기에는 좀 약한 성격, 좀 세부적인 부분을 다룰 때 수권 소위원회에 넘겨진다. 수권 소위원회가 일반 소위원회와는 다르게 심의 의결의 권한까지 갖기 때문에 빠른 절차가 추진된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되면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사업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구상이다. 한남3구역이 이를 통과해 한남뉴타운 나머지 구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된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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