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거제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이 무위에 그쳤다.

8일 거제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양세훈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이 지난 4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입찰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 한 곳밖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시공자 입찰에는 지난달(4월) 13일 개최됐던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 참여했던 건설사 3곳(▲동부건설 ▲동원개발 ▲동부토건) 중 1곳인 동원개발이 참여했으나, 참여 건설사 수가 부족해 무산됐다”면서 “이에 조합은 절차상 1ㆍ2ㆍ3차 시공자 현설에 참여했던 7개 사를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선 시공자 현설에 참가한 건설사 7곳 중 우선협상대상자 요청이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협상에 들어가 수의계약을 실시할 방침이다”면서 “이 수의계약도 기간 안에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새 시공자 선정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의계약에 나선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이곳 시공권을 가져갈 건설사는 부산 연제구 거제대로281번길 3(거제동) 일원 8429㎡에 건폐율 17.6%, 용적률 232.66%를 적용한 아파트 3개동 174가구 등을 짓는 도급공사를 도맡게 된다.

한편 이곳은 사업 보증과 관련해 지자체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업무 협약이 맺어져 있지 않아 사업비 조달 방안을 강구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쉽사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자 사실상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예측한바 있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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