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삼익(재건축)의 사업이 한층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정비계획의 변경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해 방배삼익 재건축 추진위(위원장 이한웅)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로 통과시켰다.

방배삼익은 그동안 3번 도계위 안건에 이름을 올린 바 있어 '삼수' 끝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셈이 됐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마지막인 지난달(4월)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도계위 수권소위원회로 이관돼 사실상 통과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실제로 수권소위로 안건이 넘어가면 사실상 최종 승인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기다. 도계위가 지적한 미세한 수정 사항만 반영해 수권소위를 거치면 전체회의에 재상정할 필요도 없다.

26일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번 심의를 통해 시는 공공청사(아버지센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도로 확폭을 통해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단지 주변에 건축한계선 지정을 통해 보행 공간 추가 확보 등 주변과 어우러지는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최종 건축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방침이다.

한편 이 사업은 서초구 효령로34길 79(방배동) 일대 2만9470.2㎡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용적률 280%를 적용한 지상 최고 28층 아파트 8개동 698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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