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산4-5지구(재건축)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 중구(청장 윤순영)는 남산4-5지구 재건축 조합(조합장 정연우)이 지난해 10월 14일 인가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을 지난 8일 인가, 오늘(10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29일 사업시행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구 중구 남산로13길 58-10(남산동) 일원 3만8074㎡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여기에는 건폐율 24.57%, 용적률 267.94%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29층 공동주택 13개동 947가구 등이 공급된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9㎡ 182가구 ▲75㎡ 129가구 ▲84A㎡ 329가구 ▲84B㎡ 20가구 ▲84C㎡ 191가구 ▲101㎡ 96가구 등으로 조성된다.

10일 조합 관계자는 “조합은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라면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조합원총회는 오는 10~11월께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은 2007년 1월 추진위원회구성승인, 2010년 5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고, 2014년 6월 하나의 사업 주체인 것을 증명하는 조합설립인가를, 그해 12월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남산4-5지구 인근의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곳은 신남역 역세권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 요새 중구의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더 이상 낙후된 구도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면서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최근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귀띔했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