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숲리버뷰자이. <제공=GS건설>

내년 6월 ‘서울숲리버뷰자이’로 탈바꿈할 예정인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 재개발사업이 조만간 내부 재정비에 나선다.

11일 행당6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진철호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5일 오후 5시 30분 구역 인근 행당초등학교 강당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제1호 ‘조합 임원(조합장ㆍ이사ㆍ감사) 연임 의결의 건’ ▲제2호 ‘2017년 조합 예산안 의결의 건’ ▲제3호 ‘사업시행 변경(경미한 변경) 인가의 건’ ▲제4호 ‘임원 부담 법무비용 처리의 건’ ▲제5호 ‘상가 일반분양 방법 결정의 건’ ▲제6호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 추인의 건’ 등 6개 안건이 상정된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내부 재정비 및 화합 도모와 탄력적인 사업 추진을 이끌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초 관리처분인가 당시 103.08%였던 추정 비례율이 지난 4월 재측정 결과 114.23%로 상승해 조합원들의 재산 증식을 제고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현재 공사 진행률이 50%가 넘은 상황으로 이대로 간다면 ‘서울숲리버뷰자이’는 성동구 랜드마크로 자리잡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관 업계 관계자들은 행당6구역의 사업 추진에 있어서 과거의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현재에 이르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먼저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이 오랜 기간 이곳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 조합 관계자 등에 따르면 행당6구역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2010년 9월 ▲2011년 3월 ▲2013년 12월 등 3회에 걸쳐 조합설립인가 취소 여부를 놓고 소송을 진행한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2012년 조합원 분양신청 후 감정평가가 이뤄지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비대위 활동을 하던 다수 조합원들이 자의로 청산을 하거나 분양으로 마음을 바꿈에 따라 조합 측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분위기 전환에 힘입어 조합은 최종 승소라는 결과까지 얻어 냈고 사업은 본연의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2014년 말 이주 단계에서는 이전 시공자였던 동부건설이 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이하 대주보)에 보증을 서기 어려워져 조합은 차입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은 과감하고 단호하게 동부건설과 ‘결별’을 선택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켰다. 시공권을 해제하자마자 곧바로 새 시공자 선정에 나선 게 주효했다.

조합 관계자는 “당시 시공자 교체 카드를 꺼내들면서 동부건설 법정관리로 인한 충격을 완화했다. 2015년 3월 GS건설을 새 시공자로 맞아들였고 그 결과 외려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였다. 동부건설과의 결별로 인해 조합이 겪는 손실은 거의 없었다.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당시 이미 대주보로부터 이주 및 이주비 차입을 90% 이상 완료했고 곧바로 새 시공자에게 차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행당6구역 재개발사업은 2005년 10월 추진위구성승인, 2010년 4월 조합설립인가, 2011년 12월 사업시행인가, 2014년 2월 관리처분인가, 2014년 5월 철거, 2015년 10월 착공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착공 후 32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6월 ‘서울숲리버뷰자이’가 준공될 계획이다

한편 조합의 계획에 따르면 GS건설과 함께 성동구 행당동 100 일대 5만48.3㎡에 지상 39층 아파트 7개동 1034가구(임대 176가구 포함)를 짓는다. 이 중 29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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