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도계위 심의를 통과한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제공=서울시>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재건축)가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의 문턱을 넘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를 열고, 가락프라자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시켰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안건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로 125(가락동) 일대에 위치한 가락프라자에는 용적률 241.56%를 적용한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166가구(임대 164가구 포함) 등이 공급된다.

이 계획은 ▲개롱근린공원, 두댐이공원, 문정근린공원 등 주변 공원과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 조성 ▲문정로 진입을 위한 대기 차선 추가 확보를 통해 교통 여건 개선 ▲단지 주변에 건축선 지정을 통해 보행 공간 추가 확보 등 주변과 아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조건에 수립됐다.

앞서 1984년 건립된 가락프라자는 33년 경과된 노후ㆍ불량 공동주택으로, 오랜 시간 동안 주거생활을 불편함을 초래하며 주민들의 불만을 산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가락프라자아파트는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건축ㆍ교통심의 절차를 거쳐 건축계획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면서 “이곳은 문정로변에 위치하고 지하철 개롱역(5호선)과 문정역(8호선)에 근접해 있으며, 주변에 근린공원이 다수 위치하고 있는 양호한 입지로 빠른 기간 안에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 정비구역이 해제된 곳도 있다. 시는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11구역(도시환경정비) 정비구역 해제(안)을 원안 가결했다.

2009년 5월 14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양평11구역은 2010년 5월 24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나,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2015년 12월 10일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로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됐다.

이곳 정비구역이 해제되더라도 지역의 난개발 등 슬럼화가 최소화 되도록 집중 관리한다는 구상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구역 해제 이후 ▲지역 특성에 적합한 재생 유형 도입 검토 ▲지역 내 도로경관 개선사업 시행 ▲주민 협의에 따른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건축가이드라인에 따른 건축행위 유도 등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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