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계림2구역(재개발)이 시공권 경쟁을 가시권에 뒀다. 시공자 입찰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22일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한수영)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 관계자는 “입찰마감일에 ▲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 ▲금호산업 ▲롯데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4개 사가 참여했다”며 “이에 조합은 오는 6월 17일 오후 3시 구역 인근에 위치한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은 앞서 지난달(4월) 27일 열린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롯데건설 ▲두산건설 ▲GS건설 ▲혜림건설 ▲현대산업개발 ▲동양건설산업 ▲효성 ▲우미건설 ▲SK건설 ▲대우건설 ▲금호건설 ▲포스코건설 등 12곳이 참석해 업계의 기대를 모은바 있다.

한편 이 사업은 광주 동구 필문대로60번길 17(계림동) 일대 8만6661.3㎡에 건폐율 16.28% 이하, 용적률 234.11% 이하를 적용한 지상 최고 27층 공동주택 1715가구(임대 147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합원 수는 441명으로 파악됐다.

한 인근의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조합원 수에 비하면 사업성이 꽤 좋은 구역이다. 즉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일반에 공급하게 되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적어지게 될 것이다. 일반분양가는 3.3㎡당 약 10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4개 건설사가 맞붙은 가운데 물밑 작업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은 향후 일반 분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공자를 선정하는 만큼 사업제안서 등을 꼼꼼히 검토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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