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미성아파트 단지에 신천미성-크로바맨션 재건축사업 건축심의 통과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출처=정철공인중개사사무소>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타운아파트-크로바맨션 재건축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심의 문턱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24일 신천동 미성타운아파트(이하 신천미성)-크로바맨션 재건축 조합(조합장 김규식)에 따르면 조합에서 접수시킨 건축계획(안)이 지난 16일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 심의에서 ‘조건부 보고 의결’됐다.

조합 관계자는 “우리는 조건부 보고 의결이라, 지적 사항이 많아 재심의를 치러야 하는 잠실진주아파트와는 달리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조합은 도계위에서 심사해 보완 요청한 사항인 ▲작은도서관 위치 이전 ▲상가 뒤 스카이라운지 배치 수정 ▲상가(보여지는 면) 특화 설계 등을 보고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오랜 숙원이었던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시행계획 수립에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라면서 “오는 6월 26일 사업시행총회 및 정기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계획이나 시간, 장소, 안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다면 이후 일정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 올림픽로33길 17(신천동) 일대 위치한 신천미성-크로바맨션은 각각 1230가구ㆍ12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53.02%를 적용한 지상 최고 35층 공동주택 1903가구(소형 임대주택 188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대지 면적은 7만5684.5㎡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신천미성-크로바맨션이 빛의 속도로 건축심의가 통과돼 신기할 따름”이라면서 “건축심의가 통과하자 조합원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할 수 있느냐’이다. 현재 빠른 건축심의 통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할 수 있다는 여지가 생겨 조합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이곳은 주변 건축물, 올림픽공원 등이 조화를 이루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인근에는 잠실나루역, 잠실역, 몽촌토성역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게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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