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소년 축구 현장에 8인제 축구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2017 전국 초등 축구리그 8인제 인천 시범리그’가 최근 첫 발을 내딛었다.

21일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2014년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인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가동한바 있다. 단계별로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해서다. 이어서 협회는 선수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이 기술과 창의성의 부족으로 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8인제 축구 도입을 추진 중이다.

당초 기존 11인제로 운영되는 전국 초등 축구리그를 올해부터 8인제로 바꿀 계획이었으나, 급작스러운 변화를 우려하는 현장 지도자들의 반대 의견을 수렴해 계획이 유보된 상태다.

8인제 축구는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가 이뤄지는 만큼 템포가 더욱 빨라지고, 공수 전환도 쉴 새 없이 이뤄진다. 1대1 경합이나 골문 앞에서의 공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따라서 유소년 선수들의 빠른 판단력과 기술 향상을 위해 이미 축구 선진국에서는 8인제 축구를 비롯한 스몰사이드게임이 활성화돼있다. 대한축구협회가 8인제 축구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한편 8인제 인천 시범리그는 한국 유소년 축구 현장에 8인제 축구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인천광역시축구협회에 주관을 위임한 대회다. 이달 14일부터 5주 간 매주 수요일 인천동구구민운동장에서 열리며 인천유나이티드 U-12, 안남초, 남동초, 석남서초, 인천동구청어린이축구단, 부평구청어린이축구단이 참가한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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