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재건축 물량 가운데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미성ㆍ미륭ㆍ삼호3차)가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유관 업계에 따르면 월계시영아파트(이하 월계시영)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해 말부터 월계시영 주민들을 상대로 아파트 안전진단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10%를 넘겼다. 준비위는 현재 구청에 안전진단을 신청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2조제1항에 따르면 안전진단을 실시하려면 사업예정구역 안에 소재한 건축물 및 그 부속토지의 소유자 10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한 아파트 안전진단은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첫 관문으로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월계시영은 미성ㆍ미륭ㆍ삼호3차 등 각기 다른 아파트가 총 32개동 3930가구를 이루고 있는 대단지다. 세 아파트 모두 1986년에 준공돼 지난해 재건축 가능 연한을 충족했고 하나의 관리사무소를 이용하며 함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부터 재건축이 가능해진 마포구의 성산시영아파트와 더불어 강북 지역 중 사업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성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대지지분과 용적률인데, 저층 아파트가 많아 대지지분이 높다. 현재 평균 용적률은 140%인데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라 최대 300%까지 상승이 가능하며, 재건축이 되면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초대형 단지가 될 것이란 게 주변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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