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주공5단지. <사진=아유경제 DB>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이 인허가권자의 제동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음에도 최고 층수 ‘50층’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유관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지난 26일 송파구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는 총 7개 초고층 동(棟)을 짓기로 했다. 서울시 요구대로 단지 안에 도로를 내는 대신에 50층 건물을 기존 계획보다 3개동 추가한 것이다.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단지를 관통해 동쪽의 장미1차 아파트와 서쪽 리센츠아파트를 잇는 폭 15m 도로를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재건축사업으로 일대 교통 혼잡 대책을 마련하라는 서울시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애초 조합은 신설 도로로 단지가 나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조합은 도로 기부채납 대신 단지 남쪽으로 최고 50층 높이 주상복합 6개동과 40층짜리 호텔ㆍ오피스 1개동을 짓겠다고 밝혔다. 잠실역 사거리 인근에 50층짜리 동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나머지는 높이를 다르게 해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을 피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은 이르면 다음 달(6월) 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