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어우방1차 재건축 투시도. <제공=해당 조합>

대구광역시 범어우방1차아파트(이하 범어우방1차) 재건축사업이 새 전기를 맞이했다.

12일 범어우방1차 재건축 조합(조합장 김남훈)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3일 오후 2시 단지 인근에 위치한 MH컨벤션웨딩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288명 중 260여 명(서면결의 포함), 78%가량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총회에 상정된 ▲제1호 ‘2017회계연도 정비사업비 예산안 수렴의 건’ ▲제2호 ‘시공자 선정 입찰 참여 지침서 의결의 건’ ▲제3호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제4호 ‘입찰보증금의 사업비 대여 전환 및 집행 의결의 건’ ▲제5호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ㆍ이율ㆍ상환 방법 의결의 건’ ▲제6호 ‘임ㆍ대의원회 수행 업무 보고 및 인준의 건’ ▲제7호 ‘정비계획(변경)에 따른 제반 업무 대의원회 위임의 건’ 등 7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특히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시공자 선정의 건과 관련해선 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인 코오롱글로벌보다 많은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12일 김남훈 조합장은 “앞으로 남은 재건축사업 절차를 함께 진행할 시공자를 선정해 기쁘다”면서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조합은 이달 안으로 현대산업개발과 가계약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오늘 오후 현대산업개발이 조합 사무실을 찾기로 했다. 이에 정비계획 변경 등 추후 사업 일정 및 가계약 내용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230(범어동) 일원 1만6636㎡를 대상으로 한다. 현 건축계획상 이곳에는 건폐율 37.6%, 용적률 336.85%를 적용한 지하 2층, 지상 9~20층 공동주택 352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곳은 2013년 추진위를 꾸려 지난해 8월 27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 그해 10월 10일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으며 그 결실로 같은 해 12월 28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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