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좌천ㆍ범일통합3지구(도시환경정비)가 사업시행계획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에 다다랐다.

지난 7일 부산 동구(청장 박삼석)는 좌천ㆍ범일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구건희ㆍ이하 조합)이 인가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같은 날 공람ㆍ공고했다. 이는 이달 21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부산 동구 성남삼로17번길 18-6(범일동) 일대 2만9304.20㎡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지하 5층~지상 49층 공동주택 7개동 2040가구와 지하 4층~지상 25층 오피스텔 1개동 345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공급된다. 조합원 수는 877명으로 확인됐다.

12일 조합 관계자는 “공람 기간이 끝나고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받게 되면 조합은 오는 7월 중순부터 30일간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연장 20일)에 착수할 예정이다”면서 “이후 관리처분 단계를 신속히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는 시공자와의 (본)계약 체결에 따라 사업 시간이 결정될 것이라 사료되기 때문에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조합은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이주 및 철거에 착수해 그해 상반기 및 하반기에 착공 후 일반분양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인근의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곳은 지난해 12월 21일 사업시행총회를 개최하며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면서 “그동안 좌천ㆍ범일통합3지구의 발목을 잡았던 학교 부지도 폐지 쪽으로 확정이 됨으로서 조합원들에게도 혜택이 커질 것으로 사료된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도시재생의 의지를 밝힌 만큼 부산의 원도심인 중ㆍ동구 일대의 재생에도 탄력이 붙길 바래본다”며 “이곳 좌천ㆍ범일통합3지구 일대의 사업이 성공할 경우 통합2지구의 사업도 함께 활기가 돌 예정이니 관할관청은 통합3지구는 물론, 통합2지구까지 검토의 대상에 포함시켜 눈여겨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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