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릉골구역 재개발 조감도. <출처=해당 조합>

서울 북한산 자락에 있는 정릉골 구역이 노후 단독주택에서 연립주택 단지(타운하우스)로 탈바꿈한다.

13일 정릉골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김인철)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성북구(청장 김영배)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성북구 정릉동 경국사 뒤편에 위치한 정릉골 구역은 2009년 9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사업이 지연되면서 빈집이 100여 가구 이상 발생하는 등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조합설립인가를 계기로 사업 추진을 서둘러 적어도 올해 말께 건축심의,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이후 시공사 선정을 통해 2020년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가 당해 10월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북한산 자락에 연립주택 단지가 건립되는 것은 정릉골이 첫 사례”라며 “다음 달(7월) 우이~신설 경전철의 개통으로 대중교통 여건 역시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성북구 솔샘로15가길 50-4(정릉3동) 일대 20만3965㎡를 대상으로 한다. 향후 조합은 이곳에 지상 4층 공동주택 1417가구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북한산 자락의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된 특성상 건폐율 41%, 용적률 109%로 제한받는다. 조합원 수는 633명으로 파악됐다.

김진원 기자  figok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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