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이 오는 17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출처=부자공인중개사사무소>

광주광역시 계림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가져갈 주인을 가릴 날이 잡혔다.

14일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한수영)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17일 오후 3시 광주교육대학교 내 풍향문화관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는 ▲제1호 ‘조합 정관 변경의 건’ ▲제2호 ‘라인건설 공사도급계약 해지(또는 해제)의 건’ ▲제3호 ‘시공자 선정의 건’ ▲제4호 ‘시공자 계약체결 위임의 건’ ▲제5호 ‘입찰보증금 차입금 전환 및 집행의 건’ ▲제6호 ‘총회 참석 조합원 회의비 지급의 건’ 등 6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시공자 선정의 건과 관련해선 앞선 지난달(5월) 19일 입찰마감에 참석한 ▲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 ▲금호산업 ▲롯데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4개 사를 놓고 조합원 투표가 실시된다”면서 “향후 사업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를 결정하는 자리로 조합원 여러분들의 신중한 투표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총회를 성황리에 치르면 오는 8월부터 관리처분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조합의 목표는 올해 안으로 이주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광주 동구 필문대로60번길 17(계림동) 일대 8만6661.3㎡에 건폐율 16.28% 이하, 용적률 234.11% 이하를 적용한 지상 최고 27층 공동주택 1715가구(임대 147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합원 수는 441명으로 확인됐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은 한동안 분위기가 저하돼 왔는데, 시공자 선정으로 인해 180도 분위기가 전환됐다. 그는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에게는 이 같은 분위기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굵직한 건설사들이 시공권에 눈독을 들임으로써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분양세대수 대비 조합원 가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이곳이 뜨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1700여 가구 분양 예정에 이곳 조합원은 450여 가구 남짓하다”라고 귀띔했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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