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2구역 재개발 조합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2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빠른 이주를 독려하기 위해 조합이 내건 현수막. <출처=참다운공인중개사사무소>

경남 창원시 회원2구역(재개발)이 내부 재정비를 통해 사업에 속도를 더한다.

14일 회원2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성옥환)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2일 오후 7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생활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는 5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제1호 ‘2017년 조합ㆍ사업비 예산안 의결의 건’ ▲제2호 ‘협력 업체 계약(변경) 해지의 건’ ▲제3호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 ▲제4호 ‘석면 본 조사 업체 선정의 건’ ▲제5호 ‘건축물 철거 용역 업체 선정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성옥환 조합장은 “그동안 우리 조합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주비와 사업비 보증을 성사시켰으며, 이제까지 부진했던 사업을 빠르고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일만 남았다. 가장 필요한 것은 빠른 이주다”면서 “많은 조합원들의 협조로 이주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세입자와 청산자에 대한 보상 절차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업은 창원 마산회원구 회원남14길 56-1(회원동) 일대 8만3443.77㎡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건폐율 21.62%, 용적률 245.10%를 적용한 지상 최고 27층 공동주택 21개동 2103가구(임대 2개동 180가구 포함) 등이 공급된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조합원 자진 이주 기간은 지난달(5월) 31일까지였다. 이달부터 부분 철거를 위해 빠른 이주를 부탁하는 현수막을 내건 것을 확인했다”며 “재개발사업은 이주비가 지급되는 순간부터 매월 조합 이자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주비 대출과 사업비 대출의 금리가 현재 4%대에서 형성되는 곳이 많다. 이곳은 시에서 진행하는 재개발 중 구역 면적이 가장 넓으며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도 2103가구에 달한다. 대략적인 이주비 대출은 500억 원대이며, 사업비 대출도 최대 1000억 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향후 조합원 분양가 및 일반분양가 상승의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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