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촌한강맨션. <사진=아유경제 DB>

오랫동안 발목을 잡았던 난제를 극복하고 법인격을 갖춘 사업 주체를 설립한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맨션(재건축)이 본격적으로 건축심의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이촌한강맨션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송업용ㆍ이하 조합)은 건축심의 관련 용역을 진행하기 위한 협력 업체 입찰공고를 냈다. 구체적인 업무 분야는 ▲경관계획 ▲친환경 ▲교통영향분석ㆍ개선대책 등이다.

세 분야 모두 입찰 일정이 같다. 현장설명회는 서울특별시 재개발ㆍ재건축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입찰지침서로 갈음하며 오는 21일 오후 5시에 입찰마감이 진행된다. 모두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건축심의라 하면 정비사업의 절차상(공공지원제도 적용 기준) 조합 설립 이후부터 사업시행인가 이전에 이뤄지는 건축계획 수립과 관련된 일련의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 여기에는 ▲도시계획심의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건축계획 심의 등이 포함되는데, 각 심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말고도 「건축법」, 「도시교통정비 촉진법」, 「환경영향평가법」 등 다양한 법의 토대 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은 조합을 설립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 1개동(28동)의 동별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분리 추진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28동의 미동의자 4명이 조합 측에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조합 설립을 위한 동별 동의율을 충족, 23개동 전체 토지등소유자들이 하나의 사업 주체로 묶이게 됐다. 조합은 지난 12일 용산구청에 28동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조합설립 변경인가 신청을 했다.

최근 조합은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받으면 건축심의를 거쳐 오는 9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힌바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용산구 이촌로 248(이촌동) 일대 8만4096㎡에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6개동 1527가구를 건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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