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용두5구역(재개발)이 조합원 이주를 앞두고 내부 재정비에 성공했다.

15일 용두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용문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2일 구역 인근 용두동교회 선교관 1층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228명 중 총회 개최 및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정족수(서면결의 포함)를 모두 충족했다고 조합 관계자는 전했다.

총회에 상정된 5개 안건(▲제1호 ‘공탁금 차입 기관 선정 및 방법 결의의 건’ ▲제2호 ‘이주비 및 사업비의 차입 기관 선정 및 방법 결의의 건’ ▲제3호 ‘조합 임원 연임의 건’ ▲제4호 ‘조합 수행업무 승인의 건’ ▲제5호 ‘공사도급계약 변경의 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특히 이주비 및 사업비의 차입 기관 선정 및 방법 결의의 건이 통과함에 따라 이곳은 본격적으로 이주를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총회 결과를 토대로 조합은 이주비 대출을 위한 은행 선정을 완료했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심사 절차가 진행 중으로 내달 중에 자금 집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주 안내문을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상황으로 조만간 조합원 이주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12월 추진위구성승인을 받은 용두5구역 재개발사업은 2007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3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 2015년 9월 사업시행인가, 지난달(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현재에 이르렀다.

한편 이 사업은 동대문구 천호대로14길 38(용두동) 일대 3만7699.8㎡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70.61%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아파트 823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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